옛시조 3 (감장새 작다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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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안기성 | 등록일 | 16.04.08 | 조회수 | 49 |
감장새 작다 하고 대붕아 웃지 마라. 구만리 장천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일반 비조이니 네오 내오 다르랴. -이 택- ▶풀이 감장새의 몸집이 작다고 하여 대붕아 비웃지 마라. 아득히 먼 하늘을 대붕이 날 듯이 감장새도 날아다닌다. 그러니 다툼을 그만 두어라. 다 같이 하늘을 나는데 대붕이나 감장새나 다를 것이 무엇이냐. ▶낱 말 ▷감장새 : 몸집이 작고 거무튀튀한 새 ▷대붕 :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상상의 새로서 단숨에 이만리를 날아간다고 함. ▷구만리 장천 : 끝없이 높고 너른 하늘. ▷일반 비조 : 다 같은 날짐승이라는 뜻. ▶지은이의 배경 이택은 조선 숙종 때의 무인이다. 전라 좌수사와 평안 병사를 지냈다. 그러나 몸이 약하다 하여 그를 미워하는 사람의 모함을 받아 결국 벼슬을 그만 두었다. 이 시조는 당시 문관을 우대하고 무관을 멸시하던 조정의 풍조를 비유하여 읊은 노래이다. 문신이나 무신이나 다 같은 신하인데 누가 낫고 누가 못함이 있느냐. 너와 나를 따지지 말고 다투지 말자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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