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5명 / 여 9명

(부모님들께) 1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여름날 보내세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7.07.21 조회수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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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들의 1학기 주요 활동 모습


 안녕하세요. 개똥이아빠입니다.
좌충우돌 장난꾸러기 개똥이들을 만나 하루하루 살다보니 어느새 1학기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요 녀석들이 3학년에서 갓 올라왔을 때보다 얼굴과 모습이 한층 밝아져 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부모님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크게 눈치를 보지 않는 성향이라 도리어 부모님들 부담이나 걱정을 끼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때론 말이 많아져 말실수도 있었을 수도 있겠고요.
제가 모르는 크고 작은 속상함 있었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것들이 참 많아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해주시고 제 중심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체로 1학기에 할 과업은 잘 마친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시작한 첫날과 함께 우리반이 충북 예술동아리에 편성이 되기도 하고 제가 나름 세워본 개똥이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미션도 잘 완수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장애인 주간에 혜화학교를 방문하여 중증장애 어린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수업을 같이하며 공연한 것도 참 의미가 있었고 소문이 어떻게 났는지 다른 학교(성신학교)에서도 초청이 왔답니다. 2학기 시간이 되면 방문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생선생님과 지낸 한 달도 즐거웠고 개똥이네 공동체훈련인 수련활동도 잘 완수했습니다. 무엇보다 개똥이들은 잘 먹었던 1학기였습니다. 부모님들로부터 잔소리도 많이 먹었겠지만 학교에서 여러 음식들 맛보는 경험도 즐거웠을거에요. ^^


 요즘 개똥이들은 개똥이아빠에게 마인드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 가끔 제가 진지하고 무겁게 얘기하면 눈치만 보고 있답니다. 4학년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기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부단히 유도하고 있습니다. 자기역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할 과제도 저버리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때론 훈화를 하고 진지한 얘기를 듣기도 해요. 그래도 아가들이라 그 때 뿐이고 또다시 본능적인 대로 생활하는지라 당황스럽지만 그 마저도 익숙하게 만드는 개똥이들로 결국 웃게 되네요. ^^ 그래야 애들이죠. 뭐. 부모님들께는 알림장확인 부탁드리며 아이들과 5분 대화라도 꼭 나누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또 다시 드려요.


 지난주 집중호우로 빚어진 물난리. 그리고 또다시 폭염이 시작되는데 우리 개똥이네 가족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우리가족 이야기도 홈피를 통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올려주세요.  여행도 좋고 소소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2학기에는 개똥이의, 개똥이에, 개똥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하겠습니다. 저도 행복한 개똥이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방학동안 잘 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부모님들에게 큰 응원을 보냅니다. ㅠㅠ


 한학기동안 제게 맡겼던 개똥이들을 다시 집에서 모셔야할텐데 걱정입니다. 학원수강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점심도 챙겨야 하고 자주 얼굴보니 형제들끼리 투닥거리는 일도 있겠고 엄마 잔소리에 종종 삐지는 아이도 있을테고 그냥 두자니 티비와 컴퓨터 스마트폰에 영혼마저 빠지는 것 같고.


 여름방학동안 저 또한 공부를 하러 다니게 되는데 제 도움이 혹시 필요한 일이 생긴다면 연락을 주세요. 개똥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개똥이네 가정 모두 행복한 여름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1학기 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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