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5명 / 여 9명

6월 수련활동을 안내합니다.(6.21-23) 진천수련원

이름 김지환 등록일 17.06.07 조회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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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수련활동을 안내합니다.

작년에 부모님 2분과 올해는 4학년 선생님들과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답사를 통해 얻은 정보와 오랫동안 수련활동을 다녀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충청북도 학생수련원(진천) 전경)


올해 우리학교 4학년 수련활동은 진천에 있는 충북학생수련원으로 갑니다.

 충북학생수련원은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수련체험활동 직속기관입니다.
우리학교는 최근 3년동안 괴산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 충청북도에서 운영하는 자연학습원,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서해안에 위치한 보령교육원을 다녀왔습니다.

지자체기관과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대부분 투명하고 수익을 내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비교적 좋은 시설과 여러 혜택을 누리며 이용했습니다.

 작년은 도교육청에서 학생들 수련활동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보령교육원을 다녀왔는데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진천수련원 입구 조용하면서도 영화촬영해도 무방할 만큼 분위기 좋습니다.



올해는 도교육청 학생종합수련원 본원인 진천수련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도교육청 학생수련원으로 수련활동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예전에는 진천야영장이라고 하여 텐트를 직접 치고 취식까지 해야 하는 그야말로 야영활동을
했는데 최근에는 대형텐트(글램핑형)를 갖추고 시설보완이 대폭 이루어져 매우 좋아졌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학교 반응도 살펴보았는데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간략한 수련활동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혹 모르시는 부모님들도 계신데 학생활동을 위해 가는 교사들도 학생들과 같이 버스비와 식비, 숙박비 등이 포함된 수련활동비를 낸답니다. 당연한 것이기도 하구요.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직속기관이기에 영리사업의 수련원이 아니며 학생들 수련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규정에 맞게 배치되어 있고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여 뜻하지 않은 모든 일에 미리 예방하며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설수련원과는 확연히 다르게 학생들 수련활동비가 별도로 들지 않아 학부모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급식비는 1식에 3000원으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가고 오는 버스대절료를 포함하면 4만원이 채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사설수련원 같은 곳을 이용하려면 학생1인 비용이 10만원을 넘는 곳이 많습니다.




이번 수련활동의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청하여 참여하게 되는데 11기에는 수련원에서 우리학교 단독으로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학교인원이 적은 곳은 4개 학교가 수련원을
나눠사용하고 프로그램을 조별로 운영하게 되는 불편함이 있답니다. 그리고 장기자랑 및 캠프파이어도 연합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학교는 운이 좋게 단독으로 실시하게되었습니다. (작년 대천에 있는 보령교육원도 3개학교가 연합으로 진행했답니다.)


이번 수련활동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9시에 출발하여 농다리 체험을 하고 수련원에 11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점심은 따로 준비하여 싸가지 않고 수련원에서 점심급식부터 하게 됩니다.


첫째날 주요프로그램은 모험활동과 물총서바이벌을 하고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장기자랑을 합니다. 장기자랑은 강당에서 이루어집니다.


강당이 넓고 매우 쾌적합니다. 무대와 음향 조명시설도 나름 좋았습니다.



둘째날은 생태환경학습과 숲속산행과 복싱로빅을 배우고 오후에는 응급안전교육과 함께
자연테마레프팅과 수영장에서 물놀이가 있습니다.

레프팅은 위 사진과 같이 진행됩니다. 정적인 레프팅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꽤 즐거워합니다.


자연테마레프팅은 인근 하천 1km구간을 구명조끼를 입고 레프팅을 즐기는 것인데 강원도 계곡에서 레프팅을 생각하면 아니되옵니다. 물살이 잔잔합니다. 그리고 수심은 놀라지 마십시오.
제일 깊은 곳이 무려 10m가 아닌 1m입니다. ^^ 구명조끼와 함께 안전요원이 동행하는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배를 흔들거리거나 위험한 동작을 요하여 물에 강제로 빠뜨리는 연인들에게 할법한
미션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물에 흠뻑 젖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의외로 꽤 넓은 수영장입니다. 물놀이용 에어바운스까지 설치된다니 기대됩니다.

얼마전 진천수련원을 다녀온 다른 학교 선생님께 에어바운스 사진을 얻어왔습니다. 


오후에는 수영장에서 물놀이가 있습니다. 이곳 또한 수심이 무려 80cm정도(^^)로 수영보다는 수영장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고 물놀이 수준의 학습이 있습니다.
물놀이용 미끄럼틀 에어바운스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그게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 옷은 래쉬가드물놀이용 가벼운 옷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여러 형태의 수영복도 괜찮기는 하지만 거기서 입으면 큰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펼쳐지는 운동장 무대. 비가 오지 말아야 하는데 벌써부터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밤에는 수련활동의 백미인 캠프파이어가 있습니다.
작년에 아쉬웠던 점은 해양수련활동이라 캠프파이어가 없었거든요. 인가받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진천수련원은 캠프파이어가 있어 좋습니다.


셋째날은 2박3일의 영상과 사진을 보며 소감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퇴소를 합니다.
10시 30분 정도에 출발하여 11시10분내외 학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학교 급식을 하고 5교시 마무리 점검후에 하교하게 됩니다.



화재감지기가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 


취침형태는 위와 같습니다.


글렘핑과 그 주변을 비추는 CCTV는 곳곳에 설치되어 모든 곳을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진천수련원은 글램핑시설이 갖추어져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제대로된 글램핑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글램핑의 소재는 모두 인증된 방염제품이며 화재감지기까지 설치되어있습니다.
6월말이라 낮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곳이라 열대야는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글램핑은 바닥난방도 되어있고 선풍기도 하나씩 설치됩니다.
12명까지 잠을 자고 생활할 수 있게 제작이 되어 공간도 넓습니다.
여자들은 한 텐트에 남자아이들은 수가 많아 반별로 텐트2개에 나눠 편성합니다.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모기가 있을 수 있는데 모기 물린 곳에 바르는 약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침상은 2개입니다. 깔끔히 정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이번 수련활동때는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대부분의 상비약과 비상약을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보건선생님을 침상에 눕혀서 사진도 찍는 무모함을 보여보았습니다.


진천수련원은 보건실이 별도로 있고 간호사가 상주합니다.
급한 환자가 발생시 10분거리의 진천성모병원이나 청주 성모병원으로 이송이 됩니다. 또한
지근거리에 문백119지역대가 있습니다.



2박 3일의 급식은 아래와 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아이가  알러지 일으키는 음식은 없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은 140명이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순차적으로 배식을 하기에 공간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고 여유롭습니다. 교육기관중에 밥맛은 최상위급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대됩니다.


진천수련원이 영리기관이 아니기에 급식이 가격에 비해 매우 맛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1식 4찬이며 자율배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곳은 매점이 없습니다. 다만 오토매틱 스탠딩매점 일명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용할 아이들은 1000원이나 500원 동전으로 3000원이내로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매점이 없기에 5,000원이나 10,000원은 바꿔줄 곳도 사람도 없습니다.



수련원내 유일한 자판기. 탄산음료를 제외한 과일음료와 이온음료로 구성되었습니다.



샤워실은 2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두 곳을 운영합니다. 시설이 아이들 사용하는데
부족하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샤워도 순차적으로 씻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샤워실은 남여 별도로 40명이 동시에 씻을 수 있도록 구비되어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기에 혼잡하거나 씻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비가 안와야 하는데 바람이 거세거나 폭우가 올 경우는 우천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천시 프로그램과 용품은 상시 마련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수련활동은 아이들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야기되는 문제가 더 크기에 지참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연락이 필요할 경우 교사가 직접 부모님들께 안내할 예정이며 아이들도 이번 2박3일 동안 스마트폰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의 즐거움과 또 한편으로 부모님의 소중함도 느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짐을 담아가는 가방은 바퀴가 있는 캐리어형태보다 백팩가방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캐리어가 주로 이용되지만 제가 아이들과 다녀오다보면 백팩가방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가방도 텐트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캐리어를 가져간다면 바퀴의 흙도 함께 들어옵니다. 매고 가는 가방이 이동할 때도 수월하고 기동성도 있으며 부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땅한 가방이 없다면 캐리어를 가지고 와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함께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과자 지참문제입니다. 여름이라 식중독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라 수련원측에서는 취식물을 가져올 수 없도록 하였는데 매점이 없고 아이들이 모처럼 활동하다보니 먹성도 비례하여 많이 먹게 됩니다. 상할 수 있는 빵과 같은 음식은 안되고 포장된 봉지과자로 3봉지 정도로 정했습니다. 다만 텐트에서 자는 것이기에 개미나 날벌레를 주의해야하기에 부스러기는 잘 처리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여벌옷은 입고 가는 것을 제외하고 2세트를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세트라고 한 것은 큰 비닐백에 속옷과 겉옷을 함께 넣어서 준비해주시면 좋기 때문입니다. 비닐팩에 지퍼가 있으면 더욱 좋아요. 주로 물놀이 후에 갈아입게 됩니다. 너무 많은 옷을 준비하면 짐도 많아집니다.



 돌아오는 날은 10시에 출발하여 10시 50분 정도에 도착할 예정이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하교하게 됩니다. 점심을 먹고 보내기에 부모님들 걱정하나 줄였습니다. ^^ 다녀온 후에는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는 주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안내해도 아이들이 가정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못내 걱정스러울 것 같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추억 쌓고 온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수련원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안내합니다.


충청북도 학생수련원: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로 536-41 (531-1833)

                              http://www.cbstc.go.kr/main.php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앞서 3년 동안 4학년 개똥이들 데리고 수련활동 다녀왔는데  부모님들이 첫날만 걱정하시더라구요. 아마 먼저 거쳐간 개똥이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다시 간다해도 큰 걱정을 안하실겁니다. ^^  저는 수련회동안 아이들 곁에서 늘상 붙어있답니다.  아이들 잠자는 동안도.  아직 어리고 집과 부모님을 떠나 생활해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많겠지만 너무 염려마세요. 개똥이아빠인 만큼 아이들 잘 살피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고

한편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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