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스승의 날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5.15 조회수 275
첨부파일
0515-2.wmv (19.19MB) (다운횟수:6)

<오늘 아침에 11년 전 제자, 개똥이 민서가 먼 곳 일본에서 파일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조용하던 가슴이 잔잔한 바람에 이는 큰 나뭇가지처럼 넘실됩니다.






내성적인 학생은 진지해서 좋고

사교성이 적은 학생은 정직하고 과장되지 않아서 좋고

소심한 학생은 실수가 적고 정확해서 좋고

질투심이 많은 학생은 의욕이 넘쳐서 좋고

말이 많은 학생은 지루하지 않아서 좋고

자신감이 없는 학생은 겸손해서 좋고

직선적인 학생은 속정이 깊어서 좋고

 

 

 써 스승의날이 다가왔어요. 며칠전 개똥이들에게 스승의 날이라고 하여 선물고민하지 말라고 전했어요. ^^  혹시나..


정말 선물을 드리고 싶어 잠이 안오고 미칠 것 같은 사람만 초코파이 한 개! ^^ 



이 선물 목록은 오래된 제 멘트입니다.  당시 초코파이 정 광고가  맘에 들었는지 모릅니다.


금요일 아침에 오니 개똥이들이 초코파이로 케잌을 만들어서 노래와 함께

제 맘을 움직입니다.




 2016 개똥이들이 만들어 놓은 가장 멋진 탑

 

 은 교사가 되기로 맘 먹고 그리고 초심을 잃으면 돌아갈 곳이 없음을 맘속에 새기며 산다고 하는데 맘 같이 뜻 같이 되지 않습니다. 자책할 일만 많아요. 괜한 자만심이 빈수레마냥 큰 소리 내기도 하고 ㅡㅡ;


 말이 참 분주합니다. 제 품을 떠난 지 오래된 개똥이들이 여러 채널로 연락을 해오고 만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제가 하는 교육이, 또 제 방향에 대하여 제 스스로 물음표를 던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덧 많이 성장한 개똥이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전해오는 이야기와 나와의 추억거리를 쏟아놓고 살면서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게 됩니다. 그리고 더 멋진 교사가 되어보겠노라고 나즈막히 속사람이 읊조립니다.

 

 승의 날 아침은 정말 일찍 시작합니다. 제 다짐을 맘속에 다지며 이른 아침에 아이들 한명 한명을 떠올리며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깊이 깊이...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이들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부터 시작되는

또 한 주를 감사로 시작하며 개똥이네 이야기 풀어가겠습니다.

 


 

개똥이들을 사랑합니다.


2016 스승의 날 아침을 맞이하며......


개똥이 아빠 김 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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