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개똥이네 공개수업 후기를 남겨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5.24 조회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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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기 전에 올려야 되는 영상과 노래이기에 비오는 날 겸하여 남깁니다.

2년전 화가의 허락을 받아 그림과 함께 7080노래를 넣어봤어요.

 

 

칠째 푹푹 찌는 여름날씨에 봄은 어느새 저멀리 가버린 것 같은데

달력을 보니 아직까지는 통상적인 절기상 봄입니다.

밖에 비내리네요.

 

난주 공개수업에 참관해주신  많은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지 못했지만 개똥이네에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모님들과 함께 하는 공개수업을 어떻게 할까 마지막날까지 고민한것 같습니다.

수업에 대한 부담보다는 어떤 모습을 아이들과 보여주어야

시간을 내서 어렵게 오신 부모님들께 유의미할까 생각을 합니다.

가정의 달이니 만큼 가족을 생각하며 부모님을 떠올리는 좀 교훈적이고 계도적인 수업을 준비해볼까?

아니면 친구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감동적인 우정이야기를 전해볼까?

그것도 아니면 교과에 충실한 모습으로 일반적인 수업전경을 고스란히 내어볼까?

몇 해 전에 했던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게임을 하며 함께 마음맞출 시간을 준비해볼까?

 

실제 준비하고 계획하는 시간보다 이런 방향잡는 일에 시간을 몰두합니다.

 

그러다 작년에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그리고 표현할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시간.

부모님들께서 지켜보되 함께 마음이 따라오는 수업.

각 교과에 핵심주제나 소재를 가지고 스피드게임도 하고 몸짓으로 표현도 해보는 시간 말이죠.

아이들이 빠짐없이 한번은 나와 표현해보고 참여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부모님들도 지켜보는 즐거움도 있는 그런 수업.

 

개수업이란 것이 하나의 연출된 시간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통해 우리반의 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방식을 채택하니 음.. 아이들이 다소 흥분하기도 하고 본색?을 드러내는 면도 없지 않지만

그마저도 제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저는 나쁘지 않고 좋답니다. 그리고 종종 엿볼 수 있는 개똥이와 개똥이아빠와의 케미도 느낄 수 있고요. 그리고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교사와는 좀 다른 제 모습의 한 면을 부모님께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업시작과 함께 부모님들과 나눈 우리반의 설문조사도 있었는데 좀 머뭇거림이 있었어요.

재미로 가볍게 한 결과들인데 부모님들이 마음깊이 생각하여 방향을 잘못잡아 판단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 결과로 부모님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생각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고 어렵게 자리한 만큼 우리반의 살아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환기시키고 싶었습니다. 내가 편한 맘으로 소개해보는 시간이면 괜찮지 않을까 애둘러 생각했습니다.

그 설문이 우리반 아이들 사회의 단편적인 면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깊이 고민하여 설문에 답한 것도 아니고 작은 사건일지라도 이슈가 되면 몰표를 주는 아이들의 성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아이들 생각일 뿐이고 고착화된 이미지는 전혀 아닙니다.  좀더 알려드리면 설문에 대한 답이 일주일마다도 언제든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마 오늘 또 설문을 한다면 결과가 한참은 딴 방향으로 갈 지도 모를 일입니다.

 

 너무 심려마시고 제 아이들 제가 잘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끼가 있는 아이들은 개성을 살려내도록 하고 모난 모습이 있다면 돌아보게 하고 관심이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 살피겠습니다.

 

업하기 이틀전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많은 부모님들이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하여 특별히 수업영상을 찍고자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캠코더와 카메라를 준비하고 먼저 오신 여정맘과 승민맘에 드밀었어요. ^^ 감사히 응해주셔서 수업의 대부분을 영상으로 남기고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참관을 꽤 많이 오셨더라구요. 20분 정도.

덕분에 개똥이들은 보너스로 부모님들이 준비해 주신 피자도 맛있게 먹었지요.

 

 

 부모님들은 공개된 개똥이들의 한시간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혹시 충격을 받지는 않으셨는지? ^^ 그 충격이 좀더 신선한 충격이길 바라지만...

 

리고 아이들 학교생활에 관하여 언제든 문을 열어놓겠으니 주저마시고 편하게 연락주시고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개똥이네 교실이 앞으로 웃음이 넘치고 학교생활가운데 하나하나 성장하는 곳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p.s 이틀 정도를 할애해서 공개수업영상을 제작했는데 홈페이지 용량관계로 한번에 업로드 하지 못하고 분할했습니다.

조금 화질이 좋은 것으로 공개수업영상이 필요하신 부모님들은 아이들 편에 USB를 보내주시면 담아드리겠습니다.

 

공개수업 영상 다운로드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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