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개똥이되기 프로젝트 돌입. 요즘 개똥이들이 반성하는 시간이 많아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4.15 조회수 137
첨부파일

녕하세요.

 

가 요즘 뜸했죠?

분주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똥이네는 하루 하루 여러가지 재미난? 일로 보내고 있어요.

근데 어쩌죠? 담주부터는 교생 6명이 한달동안 개똥이네를 지켜볼 텐데....

좌충우돌 재미난? 일들은 잠시 뒤로 미뤄야 할텐데. 손님 앞에서 큰일입니다. ^^

그래도 이것도 개똥이들에게나 교생에게나 좋은 경험이니 서로가 즐길겁니다.

 

늘은 금요일 임에도 가장 늦게 끝났습니다.

혹시 제가 일전에 부모님과 나눈 이야기 중에 3월을 보내는 개똥이아빠의 방식을 전해드린적 있죠?

아이들을 아이들 있는 그대로 보고 편하게 자기를 표현해내고 자기 가진 성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가져가며 아이들을 파악한다고 했던......

사회적 제약이나 두려운 또는 억압적 환경이 주는 것이 풀리면 아이들은 성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여러 가지 갈등상황과 벗어난 행동들을 하게 마련입니다.

 

 

즘 개똥이들은 지난 주부터 바로 그 지점에 들어왔답니다.

그런데 이건 저에게나 아이들에게나 기회입니다.

모든 사건과 사고가 해당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고민하고 때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야할 꺼리가 됩니다. 교육적 소재이면서 중요한 가치와 앞으로의 우리 개똥이네를 만들어가는 자양분인 셈이죠. 어느 특정한 사건에 대하여 잘잘못을 가려 해당되는 특정한 아이를 무안주거나 굳이 말썽쟁이 취급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잘못은 있고 또 잘못하거나 실수하게 되는 이들이 아이들이기에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반 모두를 이끌어가는 데에서 필요한 좋은 기회로 삼고 함께 혼도 나보고 함께 생각해나가며 우리가 가진 흐트러지고 다소 잘못된 행동을 바꾸려는데 있습니다.

 

 

이들에게서 전해 듣는 교사의 마음과 행동 우리반의 모습이 아이들 수준과 눈으로 부모님께 전달될 터인데.... 먼저 부탁을 드릴게요. 첫번째로는 걱정마십시오. 그리고 저는 개똥이아빠임을 잊지 말아주시고 어른의 눈으로 신뢰를 보내주시면 된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매년 겪는 과정이에요. 4월1일 만우절 사건을 기억하신다면 제 연기력?이나 아이들이 전하는 제 모습 뒤에 의도성을 충분히 이해해 주리란 생각이 듭니다.

 

 

The 행복한 개똥이네가 되기 위해 설정한 기간은 2주일입니다. 교생 6분들도 오시고 또한 운동회연습으로 분주하게 되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개똥이들은 더 멋진 개똥이가 되기 위해서 저 또한 그런 개똥이들로 키우는 아빠로서 노력해보겠습니다.

 

 

으로 노래 한 곡 오랜만에 올려보아요. 나중에 딸 낳으면 전 꼭 이렇게 부를겁니다.

안되면 개똥이들 한명 데리고서라도. ^-^ 요즘 틈나는대로 개똥이들 동요 연습 시켜요.^^

좋은 주말 되시길.

 

p.s 금요일 오후 늦게 하교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걱정도 하셨을테고 학원일정에도 영향을 주었네요. 그래도 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전글 개똥이들이 교생선생님들께 공개수업을 했어요.
다음글 '개똥이네공부방'을 시작하며 부모님께 전하는 이야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