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4월 첫 주말을 맞으며.. 4월의계획 & 만우절 후폭풍 무수와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5.04.03 조회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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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지낸지도 한달이 넘어섭니다.

 

한달이 정말 순식간에 피융~하고 지났어요.

근데 개똥이들과 저는 왠지 오래된 연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아이들도 담임선생님으로서 저를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는 듯 보입니다.

3월달 아이들 하나 하나 살피며 호흡을 맞춰가는 한달을 보냈어요.

학교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아이들이 어떻게 일주일만에 개똥이가 다 되었냐고. ㅡㅡ;

 

4월달은 이제 더 즐겁게 그리고 유익하게 공부하는 시간들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굳이 교과서에 한정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주변 여러 환경을 이용도 해보려고 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저랑 함께하는 개똥이들은 저와의 공부를 놀이로 생각해요.

아마 전통적인 공부방식이 아니라 학교에 놀러다녀 오는 느낌일 수 있어요.

실제로 익히고 받아들이고 배워가는 것이 지식을 쌓는 일임에도 우리는 너무 공부라는 것을 한쪽으로 가둬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흔히 말하는 학원식 또는 암기식, 시험을 위한 공부가 많잖아요.

 

가능하면 학교의 여러 환경과 이 마을 주변, 그리고 청주의 여러 기관을 적극 이용해서 수업을 해 볼까 합니다. 따라서 학교를 떠나 배우는 일도 간혹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식물사전과 도감들을 살펴보고있어요. 제가 식물과 나무 구분도 잘 못하고 특징도 잡아내지 못하는 도시?형 교사이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주변에 정말 많은 식물과 나무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사회 촌락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반이 토요일날 날을 잡아 농번기때의 농촌모습을 보고싶은데 청주주변이나 외곽 아는 곳이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쓰는 농사도구도 한번 보고 농촌의 모습을 살피며 간단한 소풍을 갔다오면 좋겠는데...

어려운 체험이 아니고 촌의 모습을 그냥 살피며 보는 것이지만 함께 하면 좋은 것들이 있거든요.

간단한 도시락과 리코더와 있으면 재미난 소풍 될 것 같습니다. ^^ 이건 맘에만 맴도는 것이기에 실행이 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4~5월달 토요일 한번 아이들 데리고 부모산 다녀올까 합니다. 학교에서 모여서 걸어서 갈거고. 준비물은 허기를 채울 도시락(예쁜 것 맛있는 것 아니어도 배만 불리면 됨. 편의점 김밥, 빵, 엄마표도시락을 가장한 김밥천국 모두 환영), 물, 리코더 들고 가보려고 합니다. 안전요원으로 참여하실 분은 같이 하셔도 좋구요. 초임교사때는 한반에 48명이었는데 이제 23명이니  단촐하게 갈 수 있어요.  어떠신가요? 부모님들 생각은?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아이들에게는 발표를 권장하고 친구들과 맘껏 어울리라고 하시면서 정작 부모님들은 속마음을 용기내어 열어놓지 않는건 아니겠죠? ^^ 댓글로 편하게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이나 방향 남겨주시면 좀더 제가 숙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비만 오지 않았다면 오후에 '꽃보다 개똥이' 포맷으로 살구꽃나들이하며 사진을 박으러 가려고 했는데 반가운 비님이 내리시어 잠깐 보류했습니다.

다음 주는 분명 산책로를 개똥이들이 접수하리라 생각돼요.

 

 

비가 잦아진 이번주.

비보다도 개똥이들과 부모님 마음이 들썩인 이번주. ^^

그 들썩인 만큼 마음 졸였던 개똥이 아빠 ㅜㅜ

 

봄비내리는 기념으로 작년인가 제가 아는 화가사진을 찍어 만들었던 노래하나 올립니다.

 

비록 비로 시작하는 4월이지만 비온 후 The 싱그러워질  4월을  기대하며...

 

                                                                                                      From 개똥이아빠.

 

(참고로 제가 나이에 맞지않게 7080노래가 좋아요~^^*

그리고 중간에 여인네 한분 등장하는데 저랑 하등의 관계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듣고 있으면 개똥이들이 어! 하고 묻더라구요. 작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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