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선생님 민지왔어요. 뿌잉뿌잉~~ 이거 아니고용.ㅋ

개똥이 송민지입니다.

잘 지내세여? ㅠㅠ 보고싶어여 ㅠㅠㅠㅠ  여전히 멋지시죠?

아,,,,,,,,,,,,,,,,,,,

진심 보고싶어요. 완전 완전.

5학년때 말 안듣던 우리들에게 관심주시고 먹을것주시고 안아주시고 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용의 콧물로 용매 용질을 알려주시던 그 때의 공부도 아직도 생생 ^^

멋진 선생님. 우리가 선생님 맨날 자랑하고. 뭐 말을 정말 드럽게 안들었지만 . ㅋㅋㅋㅋ

6학년 언니들이 선생님 대게 좋아하고 자주 쳐다봤는데............

우리는 그게 정말 샘이 났었어여. 그 때는. 정말....

선생님! 선생님은 내꺼라고 과학실 책상에 써놨던 채림이는 결혼했답니다. 푸흡.

선생님이랑 자기가 결혼하겠다고 그렇게 설치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왜이리 일찍 결혼하는지 모르지만 전 30넘어서 결혼할거랍니다. 내 청춘을 좀더 즐기고.

근데 몇년 남지 않은게 함정. 급우울. ㅡㅜ

결혼식 갔다왔는데 뭐 선생님보다 한참 못해요. 이건 비밀!

애들 모여서 여전히 선생님 얘기했어여. 3시간동안. 여자들 수다는 뭐 하기나름이에여. ㅎㅎㅎㅎ

요즘도 애들 업어주시나봐요. 죄송하지만 요 밑에 글 봤어영..

사진도 넘치고 우리때보다 더 잼난것 많아... 아숩. 짜증. ㅋㅋ 25이 넘어가도 아직 >.<

선생님에게서는 아직도 샘이.... 나여..............................

저도 선생님이랑 함께했을때가 너무 좋았고 행복했고 돌아가고 싶어여.

한달간 다시 선생님과 공부하고 싶당.

6학년 졸업할 때 선생님 다른학교가실때는 정말 멘붕. 허탈. 공황장애.

6학년담임샘껜 죄송하지만 우린 선생님 가신다는 소식이 더 슬펐어요.

선생님 떠난 학교는 그 이후로 가보지도 않았다능....

그래도 이렇게 여기까지 찾아왔어영..

스승의 날 찾아뵙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맘은 정말 선생님으로 가득합니다. 나의 선생님. 그리고 아빠로.... ㅠㅠ

5년전인가 짝 생기면 데리고 오라고 하셨으니 지금 썸타는 친구 끌고 갈게요.

선생님보다 못생기고 안자상하고 볼건 없어요. 기대하지 말기.

사랑합니다. 우리 많이 사랑해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꼭 전하래요. 옆에서 잔소리 하시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그리고 표현못하셔서 죄송하다구요.

그리고 저 결혼할 때 주례해주셔야해요. 나중에. 미리 부탁드립니다.

그럼 엄마도 영광이래요. ^O^

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선생님과 만나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