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개똥이네 수업공개의 날 즈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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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4.05.21 | 조회수 |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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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리 개똥이네 교실을 개방해 놓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즐겁게 수업하는 것이 좋은 저에게도
이 날 만큼은 약간의 긴장을 하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반을, 개똥이들을, 그리고 제 모습을 이 한시간에 다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써 시간을 내어 오신 부모님들께 의미없는 시간될까 죄송스러울 수도 있고
활기차고 창의적인 우리반 개똥이들은 부모님앞이라 다소 경직될 수도 있고
저는 무엇을 가지고 이 시간을 함께 할까 고민하게 되고 ^^...
그럼,
부모님들은 어떠실까?
연가를 쓸까? 아니면 회사에 조심스레 얘기꺼내 외출을 다녀올까?
언제쯤 누구와 갈까? 개똥이네보다 좀더 염려스러운 동생반 아니면 언니네 반 부터 들르고 갈까?
무엇을 입고 갈까? 내 아이에게 뭐라고 당부할까? 담임선생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렇다면
저 딴에는
수업을 어떻게 무엇으로 준비할까 보다는
우리반이 어떤 분위기로 수업을 하는지
음악을 즐거워하고 그 안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어떨까?
아니 그것도 참 힘들다....... 뭐 이렇게 중얼거리게 되네요.
매년 공개수업이면 잠시 갖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반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과 언제 어디서든
몇분이 오시든 우리반은 늘 편안히 수업 참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내일은 많은 부모님이 오실것 같습니다.
그냥 부모님들과 즐거운 게임이나 준비해야겠습니다.
맘편히 오셔서 잠깐이라도 즐거우시면
저는 그걸로 최고의 만족으로 삼겠습니다. ^^
( p.s 참, 가끔씩 이렇게 학부모게시판에 제 이야기 하고픈 말 들을 편안히 기록하여 남깁니다. 몇분의 학부모님들께서 무플의 안타까움을 못이기시고(?) ^^ 반응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가르치고 함께 생활하는데 동반자의 마음으로 학부모님들과 함께 합니다. 오해나 부담마시고 언제든 글 남겨주시고 아이들의 문제 상담이나 조언이 필요하면 두들기십시오.^^ 부모님 당사자들뿐만아니라 여러 선생님들께서 열정 많은 4학년 부모님들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엔 별로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 아니면 설마 저를 절대 신뢰하시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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