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4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1명

개똥이네 과학학습은 이렇게 운영할까 합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14.05.07 조회수 154

안녕하세요. 개똥이 아빠입니다.

 

모처럼 맞은 연휴 편안한 휴식이 되셨는지요?

 

아니면 집에 머무르는 가족들 부양하느라 여지없이 바쁘고 일손과 감정이 소모되진 않았는지? ^^

 

저는 잠시 도시를 떠나 휴양림에서 풀내음 짙게 맡고 왔습니다. 전 산과 계곡이 좋습니다.

 

교사가 되면 꼭 한번은 아이들데리고 캠프장에 가서 텐트도 치고

 

우리반 만의 캠프파이어도 해보고 요리도 하면서 숙식을 해결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아직도 이상으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점점 그 이상은 현실에서 멀어져만 갑니다.

 

그런 마음을 학교에서 실현하고자 비록  캠프장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1박2일 음악캠프를 여러차례

 

해보긴 했습니다만  야외가 주는 그 맛은 느낄 수가 없더군요.  

 

개똥이들과  별을 덮고 자는 그런 기대를 저는 아직도 버리지 않습니다. ^^

 

글머리가 길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개똥이들과 하고 싶은 과학이야기를 꺼내고 싶습니다.

 

학교에서는 제일 비과학적인 저를   진흥초등학교의 과학부장으로 낙점하는 이해못할 에피소드가 매년

 

거듭되고 있습니다.

 

비과학을 최고의 과학으로 믿는 저는 여전히 교과서의 과학학습에 진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요. ^^

 

지난 3월 새로운 4학년 과학교과서를 읽고 또 읽고 교재연구하고  교사용지도서도 보고 문제집도 살펴보았습니다.

 

이걸로 정말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좋은 소재와 내용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거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고 아쉬움에 메아리칩니다.

 

같습니다.  똑같습니다.  아이들 과학학습은.....

 

5년전이나  10년전이나 15년전이나 20년전이나....

 

정말 아이들 과학학습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도 의구심만 한가득입니다.

 

과학적 자세와 흥미, 그리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또 다른 창의성을 가질만한 것인지

 

단순히 현재의 과학적 소양을 답습해서 원리를 이해하고 지식을 외워야하는건지......

 

작년 1년을 과학행사와 체험학습, 각종 대회를 치루면서 아이들이 도전하면서 체험하면서

 

즐거워하고 나름대로 공작하며 배워가며 머릿속에 과학적 구상을 하고

 

..... 그리고 얼마나 즐겁게 과학활동에 참여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에 머무르는 다소 수동적인 과학학습이 아니라 좀더 찾아보고, 살피고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이 되는 것을 꺼내놓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제도권내에서 가능한 것을 과학학습에 접목시켜야 하기에 일단 정보를 찾아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반은 교육청에서 하는 1년에 딱 한번 과학체험한마당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5월달  6월달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는 [어린이 보건환경과학체험교실]에 도전해봅니다.

 

평일이 아닌 토요일을 이용하기에 수업결손이 없으면서

 

우리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라 여러모로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이런 줄 알았는데 어느새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오송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ㅡㅡ;

그래서 부득이 차량협조를 학부모님 몇분이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소윤맘과 장훈맘께서 협조해주신다고 아이들편으로 알려주셨습니다.

한분만 더 협조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착순 모집이고 몇차례 기회가 없는터라 제가 연락을 취할 때는 이미 체험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담당자와 여러 통화후 6월 28일 환경분야 체험교실에 가까스로 신청이 되었고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적거나 취소되면 또한번 부탁한다고 담당자에게 전하여

 

결국 5월 24일 보건분야 체험교실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세월호 여파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각별해졌지만 그렇다고 움츠릴 수만 없습니다.

 

혹시 차량 및 안전도우미로 봉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마다하지는 않습니다.

 

자세한 체험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건과 환경을 직접 연구하고 실험하는 곳에서 이러한 현실에 밀착된 체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체험교실 

분 야 별

교 육 내 용

실  험 내  용

보건

5월24일

미생물

현미경의 세계

 모기 관찰(일본뇌염, 중국얼룩날개)

 미생물 관찰(물벼룩, 조류)

손씻기 위생교육

 바른 손씻기(셀카운터 측정)

식품

 좋은습관 나쁜습관(비만)

 식품 첨가물 타르색소 실험

 산․염기에 따른 색변화

색깔로 부리는 마술(리트머스, 지시약)

환경

6월28일

대기

냄새판정 시험

 냄새나는 봉지 알아 맞추기

소음도 측정

 생활주변 소음 측정하기

수질

 생활속 수소이온농도

 지시약을 이용한 색깔변화

 경도 실험

 실험기기 다루는 법 (피펫,초자 등)

 

 그리고 적당한 날을 정하여

 

우리학교 과학의 날에 가장 관심이 있고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은 항공우주 '물로켓'의 원리와

 

직접 만들고 운동장에서 발사하는 기회를 가질까합니다.

 

이제는 항공우주분야가 물로켓에서 에어로켓으로 바뀌어 물로켓은 아니고 에어로켓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열심히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잘 가르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신나게 쏘아보겠습니다.

 

다만 에어로켓키트 가격  7천원정도가 소요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에어로켓키트 제작을 잘 하게 되면 추후 직접 만들어보는 에어로켓키트시간도 가질까합니다.

 

 

에어로켓에 있어 또 한번 아이들과 배워가며 공부해 볼 것은 전자키트입니다.

 

기본적인 전기회로도를 이해하고 직접 회로를 구성해서 빛소리 감지 새소리 키트를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이렇게 시간과 기회가 닿는대로

 

개똥이들에게 여러 분야의 교실밖 과학이야기를 꾸며가겠습니다.

 

또한 이렇다 하여 과학교과과정을 등한시 하거나 배제하는 우를 범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 또한 즐겁게 가르치고 배우겠습니다.

 

 

과학학습에 적잖은 관심이 있는 개똥이들과 부모님께 모쪼록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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