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사랑해...

개똥이라 불리운 날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2명 / 여 11명

"청 첩 장"

이름 이영규 등록일 22.06.20 조회수 159

  청  첩  장

04년도 개똥이 영규입니다.

 

수많은 제자들 중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개똥이는

8년이 지나 수능을 보고 성인이 되어 찾아가고

10년이 지나 군대를 간다고 연락을 드리고

15년이 지나 취업이 되어서 찾아 뵈었는데,

18년이 지나 결혼을 하게 되어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0대 20대 때 보았던 선생님들, 교수님들 많았지만 

30대가 되어 돌아보니 은사라 부르는 선생님은

우리를 개똥이라 부르는 선생님 한 분 이십니다.

 

저의 결혼을 축하해 주실 거라 믿고 있어요.

그래서 미리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해드릴게요.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원래 청첩장 맨트는 약간의 호들갑과 msg가 뿌려진 의미부여가 포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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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품을 떠나고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저의 직업이나 처한 상황이나 환경이 달라질 때마다 

항상 같은 자리에 계신 선생님을 찾아뵈었어요.

 

언제나 교실에서 누구보다 (제게 욕을 잘하시지만) 따뜻한 선생님으로 계신 선생님을 보면

'나는 계속 바뀌는데 선생님은 여전하시구나' 생각이 들면서

제가 선생님과 함께했던 따뜻한 추억이 모락모락 살아나 

바뀌어 가는 저도 돌아보고 더불어 순수했던 개똥이로 돌아가 저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제가 어떤 환경에 처하고 어떤 상황이든

앞으로도 저는 선생님의 제자로서 저의 성장을 보여드릴게요.

선생님을 저의 선생님으로 만나게 되어서 큰 영광입니다.

 

 04년도 개똥이 영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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