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행복했다...
개똥이네 4월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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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21.04.30 | 조회수 | 154 |
첨부파일 | |||||
상담주간으로 시작된 4월이 어느새 마지막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제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도 다양한 경로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때론 몰래 쪽지로, 일기로, 어떤 아이는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도 하고, 주말에 카톡으로 대화를 하는 아이도 있고, 남아서 선생님과 얘기하기도 합니다. 또는 부모님들께서 전해주셔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들 얼굴이 한층 밝아지면 함께 웃음짓게 됩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수업의 공간을 좀 더 확장해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고 배우며 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예년 같으면 학교주변 공공기관도 여기저기 견학하고 시장조사를 하며 장을 보기도 하고 인근에 피는 다양한 봄꽃들도 조사했을텐데. 그래도 우리반 개똥이들이 아무 일 없이 건강해서 좋습니다. 참, 그거 아세요? 코로나덕분에 개인위생 마스크 손씻기 등을 생활가운데 실천하면서 독감이 잠잠하다는 것을. 예년 같으면 11월 말에 시작되는 독감으로 어떤 반은 3분의 1이 못나오는 경우도 있고 전염이 반복되어 3월달은 완전체가 되어 교실에 있는 날이 드물었는데 올해는 환절기 가벼운 감기로 몇몇 제외하고는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개똥이네 2년 전 자료를 보니 3월달 독감으로 일주일간 나오지 못한 아이가 6명이나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교실에서 개똥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배우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만 전 있었던 나의 꿈 발표대회는 그 수준이 참 높았습니다. 올해 개똥이들의 남다른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한다는 것이 긴장되고 떨리고 어려울 수 있는데 개똥이들이 준비한 것을 친구들 앞에 어려움 없이 잘 소개했습니다.
밤사이 강풍이 다녀갔습니다. 하늘정원에 있던 개콩이(개똥이 강낭콩)가 살던 화분이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대참사입니다. 아침에 4학년선생님들과 함께 서둘러 다시 흙을 넣고 싹이 마악 트려는 강낭콩을 심어놓았는데 잘 자랄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관심있게 매일 살펴보던 일이었는데. 또 다시 날이 꾸물꾸물합니다. 개콩이들이 주말을 잘 보내 월요일 힘찬 기지개를 펴길 소원해봅니다. 좋은 주말되시고 5월달에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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