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습니다.
5학년 2반 친구들과 일 년을 함께 보낼 훈이쌤입니다.
함께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함께 웃음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 봐요.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 훈이쌤과 콩알들 -
한 달을 보내고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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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명훈 | 등록일 | 19.04.02 | 조회수 | 109 |
첨부파일 | |||||
어느새 3월 한 달이 지나갔네요. 한 달 동안 우리 콩알들과 여러 가지 경험을 함께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좋은 기억들이 많이 생겼어요. 우리 아이들도 저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월에는 우리 콩알들을 만나기 위해 교실을 정리하고 청소를 했습니다. 어떤 아이들과 올 일 년을 함께 보낼지 궁금해 하면서...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칠판에는 환영한다는 말을 써놓고 이걸 볼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렸지요. 긴장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첫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콩알들을 기다린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선생님이 누구인지 궁금했을 겁니다. 아이들을 한꺼번에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이 모두 도착했을 무렵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의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저에게 했던 질문들도 생각이 나고요.^_^ 하루가 지나고 우리 아이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이 사진을 자주 들여다 보곤 하는데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개성이 보이고 더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라 저에겐 더 소중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콩알들과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했는데요. 운동장에서 술래잡기를 하기도 했고 교실에서 빙 둘러앉아서 하는 과일바구니 놀이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숫자를 이용한 야구게임과 숫자의 배열을 이용한 스트림스라는 놀이도 했고요. 매일 매일이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매일 매일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교실 밖에는 봄 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본관 정문 앞에는 목련이 활짝 피었어요. 흐드러지게 핀 목련은 아침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개나리와 벚꽃 등도 만개한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콩알들과 꽃구경은 다녀오셨나요? ^^
우리 콩알들과 함께 지내면서 웃을 일이 많습니다. 마음씨가 고운 아이들이라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콩알들이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건 아이들의 뒤에서 부모님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에 그렇겠지요~ 학교설명회 날, 바쁜 일 제쳐두고 오셔서 여러 가지로 지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날 처음 얼굴 뵈었지만 아이들 얼굴 떠올려 보니 더 익숙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설픈 제 농담도 웃음으로 받아주시는 너그러움을 우리 아이들이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
조만간 있을 상담주간에도 상담 신청 많이 해주셔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아이들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어요.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더 가볍게 오시면 되겠습니다. ^^ 요즘 환절기라 아이들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ㅠㅠ 우리 콩알들을 4월에는 조금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부모님들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콩알들과 함께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바라요~^^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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