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2학기를 힘차게 출발하며~~~ 개똥이네 소식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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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9.08.30 | 조회수 | 183 |
첨부파일 | |||||
한달여 뜨거웠던 여름방학을 보내고 개똥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얼굴이 까매진 아이도 있고 살이 올라 퉁퉁해진 개똥이도 보이고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준 개똥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가 이렇게 컸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로서 행복한 2학기를 보내기 위한 일주일간의 워밍업시간을 마쳤습니다. 개학후 이틀정도는 저나 아이들이 학교시간에 다시 적응하느라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졸려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침도 했답니다. ^^ 그리고 아이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잊었던 것을 가까이 꺼내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새 오카리나 운지법도 잊어서 하나둘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2학기 미션곡도 정해보았구요. 많이 편곡된 것이라 어렵기도 해요.^^ 그래도 도전합니다.~~
40년간 지켜오던 교육현장을 떠나시는 상복이형님.
교장선생님께서 정년퇴임하셨습니다. 예전에는 퇴임식이 서로간의 아쉬움과 눈물, 때론 애증이 잔뜩 묻어나곤 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건강하게 퇴임하는 것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오시는 교장선생님은 오병미 선생님이십니다. 여자 분이시라는 것밖에 모르고요. ^^ 전임자의 좋은 뜻을 이어받아 직지 교육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분이길 바라봅니다. 경직된 교육에 익숙해서인지 개똥이들은 교실을 벗어난다는 일과 교과서를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단지 노는 것으로 공부를 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님들은 선생님의 수고로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는가보다라고 어른스러운 시각으로 개똥이들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간혹 교육하기 까다롭고 쉽지 않은 것들도 제 나름의 도전을 해가며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려는데 예전 교육에 익숙한 부모님들은 공부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받아들일 때는 담임으로서 참 기운이 빠진답니다. 올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아이들과 지내면서 심심치 않게 제가 듣게 되고 평가되는 부분이기에 말씀드리는 거예요.^^(오해금지) 제 스스로 교실 수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배우고 익힐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수준에 안주하지않고요. 모쪼록 우리반 부모님만이라도 놀고 먹고 풍류를 즐기는 반으로만 우리반을 생각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속이 상해 발원지를 찾아들어가다보면 우리반이 아닌 다른반 아이들에게서 부모들로 전해지고 그 이야기가 당사자인 우리반 부모님들 귀에 전해지는 방식이더라구요.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들은 개똥이들 알림장에 싸인과 간단히 지속되는 아이들 과제 확인만이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은 관심과 아이들과의 맘편한 소통을 하루 3분만이라도 꼭 가지시길. 이제 9월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네요. ^^ 일교차 조심. 사랑하는 개똥이들과 2학기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2학기를 맞이하는 개똥이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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