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개똥이네 첫 일주일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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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9.03.08 | 조회수 |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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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첫째날 교실 풍경 (긴장감이라곤 내숭을 떠는 모습이라곤 단 1도 없었던 첫째날... ^^ 그러나 개똥이아빠에게 기억되고 있다는...^0^)
<개똥이들과 만난 일주일이야기> 안녕하세요. 개똥이아빠입니다. 작년에 우리학교에서 가장 넓은 교실(4-5)을 쓰다가 일반 교실로 옮기자니 정리할 것과 옮겨야할 짐이 많았습니다. 꼬박 이틀이 걸리더라구요. ^^ 그래도 올해 새로운 개똥이들을 만난다고 교실 구석구석 쓸고 닦고 사물함안도 말끔히 정리하다보니 조금씩 이 교실에 정이 붙네요. 그리고 3월 4일 드디어 기다리던 2019새 개똥이들을 만나게 되니 이 곳이 올해 제가 있어야 할 곳이구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개똥이들과 첫만남 이야기 혹시 들으셨나요? ^^ 개똥이들과 제가 담임선생님을 계속해서 기다렸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하게 되는 그 과정은 오래된 개똥이아빠의 첫만남 이벤트랍니다. 저는 첫만남부터 1주일을, 맘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고 한답니다. 우리반과 제가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좀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훑어보고 관찰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어 교사마다 아이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저는 아이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도록 보아주고 때론 관찰하고 파악하여 거기서부터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오랫동안 그리하다보니 노하우도 많이 쌓였습니다. 조금씩 아이들과 가까와지면 아이들과 서로 학급의 규칙을 정하며 제 방식을 넌지시 전하기도 하고 제 생각을 최대한 알려주는데 많은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올해 마찬가지로 하루 하루 아이들에게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똥이들이 어렵지 않도록 먼저 저를 보여주고 나타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격과 웃음코드라던가 성격,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수업하는 방식, 음악을 하는 태도, 그리고 과거?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이 편하게 얘기하고 웃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넉넉한 시간을 허락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담임인 저에 대해 얼마나 궁금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틈틈이 이곳을 통해 제 마음과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할테니 천천히 알아가셔도 될 것 같아요. 또한 우리반 교실 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과 궁금함을 글과 사진 영상으로 종종 전할테니 홈피를 통해 알아가셔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제가 부단히 노력할게요. ^^
일주일이 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알고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일주일의 교감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1년이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아이들이 매일 써 가는 알림장 확인해주시고 꼭 서명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5분이상 꼭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의 아이들과 교감과 대화가 나중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큰 자산이 된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학급홈피를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올해 3월은 꽃샘추위보다 더 지독한 미세먼지 재난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집 앞에는 이렇게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은 오나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부모님들의 의견과 궁금한 것들 이 곳 학부모게시판에 글이나 댓글로 나타내주셔도 좋습니다. 부모님들과 서로 호흡하며 우리반 아이들이 잘 자라는데 좋은 보탬이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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