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7명 / 여 10명

(3월세째주) 학부모설명회 및 우리반 학부모회 조직 후기

이름 김지환 등록일 18.03.23 조회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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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학부모 설명회 및 총회를 했습니다.
 1명이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우려와 달리 우리반은 9명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봉사하시겠다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직장일도 있고 여의치 않은데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석은 못했지만 문자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립
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봉사하는 일에 주저함
없이 의견을 표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우리반은 회장, 부회장, 녹색어머니회 모두 속전속결로 편성하고 제일
먼저 학부모회 명단을 자랑스럽게 제출했습니다.


         <개똥이네 학급 학부모회 조직>

            회장: 이진우 맘

            총무: 정여원 맘

            녹색어머니회: 반이현맘, 장준서맘, 오현준맘, 임지섭맘

            참석회원: 김민준맘, 김채연맘,  안수현맘


<봉사해주시는 분들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형제를 둔 부모님도 계시고 더 신경이 쓰이게 되는 동생이 있는 반도 있는데 우리반부터 오셔서 더욱 감사했고 저 또한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했지만 가르침에 있어 아이들만큼 중요한 존재이신 많은 부모님들 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처음 뵙게 되는데 제가 너무 많은 말을 많이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 딴에는 처음 만남이기에 다소 좀 부산스러울지라도 서먹함보다는 짧은 순간 맘 편한 자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담임 자신을 먼저 표현해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듣기보다는 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잘 웃어주셔서 감사하고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해진 시간 저를 알리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팔불출마냥 말도 안되는 자랑을 늘어 놓은 것 같은데 제게 아이들을 맡긴 부모님들에게 어떻게든 긍정적인 인상과 신뢰를 주기 위한 제 마음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오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아이들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는 교사로 살아왔으니 (저를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제 자랑같은 이야기로 시간떼우기 했어요. ㅠㅠ) 올 해도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고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도록 하겠다. 뭐 이런 이야기와 함께. 학급 학부모회가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사업을 계획해서 불필요한 것을 요구하거나 괜한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는 마시고요. 진심으로 학부모회가 교사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모임이 되도록 제 기능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잘 계획해서 추진도 해볼 생각입니다. 협조할 일이 있다면 제가 홈피를 통해서 그리고 학급자모회장님과 총무님을 통해 언제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입으로 뱉은 말 이상으로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반 교실이 우리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반이 되도록 잘 가꾸어가야겠습니다.
 


이번주는 우리반 교실에 옛날 개똥이들이 참 많이 찾아왔습니다.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용케 찾아왔네요. 아이들의 수다를 한참동안 듣다보니 금방 저녁이 와버렸습니다.


 금요일 오후입니다. 오늘 오후는 현장학습 계획서 준비와 협의할 내용으로 분
주한데 작년 개똥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쳤습니다. 일은 잠시 멈춰두고 반가움의 허깅과 수다를 듣노라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음식과 자기들 용돈으로 산 과자와 음료수를 가져와서는 순식간에 흡입해 버립니다. 저는 맛이라도 봐서 다행입니다. ^^
 교실이 정말 왁자지껄합니다. 아무래도 1년동안 함께 살던 개똥이아빠 교실이
다보니 아주 편한가봐요. 놀아주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잘 놉니다.
선생님이랑 헤어진다고 울고불고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2달이나 지났습니다

그사이 녀석들이 꽤 컸습니다. 내년이면 지금 개똥이들도 자기 교실보다 제가 있는 곳을 더 들락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 비가 내리며 추워지더니 급기야 수요일은 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이제 서서히 날이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에 개똥이네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지난 수요일. 눈이 쌓인 손바닥공원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래된 똑딱이 카메라인데 종종 개똥이들을 담습니다.

계절상 봄이지만 이번 추위에 마지막 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곳에서 날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꼭 나가서 야외수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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