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4반

1. 제목: 십자군 이야기 2

2. 저자: 시오노 나나미

3. 감상

유명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최신작이다. 일권을 읽은지 몇년만에 이권을 읽게 되었다.

1권이 십자군의 편성과 원정 그리고 십자군원정으로 그리스도교 국가4개 가 세워진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면.

2권은 예루살렘 왕령이 유명한 이슬람의 살라딘에게 정복되기까지 1090년대부터 1187년까지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답게 큰 역사적 사실에 특유의 상상력과 논리력을 동원해 보두앵과 살라딘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흔히 성전으로 알려진 십자군 원정의 실상과 자세한 사회적배경등을 설명해 놓아 마치 그 시대 역사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게 해주며, 상상력이 과도하게 동원되어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까지 친절히 써 놓아서 지겹지 않게 읽을수는 있다, 하지만 십자군시대의 역사에 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드문 현실로 보면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해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다. 지도를 많이 삽입해 이해도를 높여주려고 했고, 읽으면서 조금씩 십자군 시대에 정치 경제 사회적 사건들을 조금씩 알아나가게 되었던것 같다.

나는 여지껏 "단순히 종교적 이유때문에 십자군이 편성되어 중동지방을 점령하고 그 후 싸움을 통해 점점 약해져서 다시 이슬람세계가 예루살렘을 지배하게 된다." 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으나.  이 책을 읽고 7-8차 십자군 원정까지 있게 되었고 그 배경에 무수히 복잡한 정치 경제적 원인이 있었고 문화의 다름으로 인한 많은 몰이해와 충돌이 있어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현재도 중동의 가장 민감한 지역인 이스라엘 그중에서도 예루살렘 지역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깊게 하게 도와준 책이고 현재의 분쟁이 과거 십자군 까지 올라가야 조금씩 원인이 나올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한 책이다. 아니 십자군 이전에 이슬람 창시까지....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이 에데사 백작령/ 안티오키아 백작령/ 트리폴리 백장령/ 예루살렘 왕령을 차례로 굴복시킨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2권이 끝나게 된다. 그녀는 십자군 국가의 멸망은 영웅이 그리스도국가에서 덜나오고 이슬람교에서 배출되기 시작한 것이 큰 영향을 주는것으로 큰 이야기의 줄기를 삼는다. 어느정도 흡인력 있는 이야기이나, 영웅주의 역사관에 가깝다고 비판 받을만 하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책의 마지막은 예루살렘의 상실로 신앙심까지 상처입은 유럽이 가장 화려한 십자군 조합인 3차 원정을 떠나게 된다는 예고로 마무리 되고 있다.

서양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쉽고 편한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