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4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배려하고 사랑하는 우리반이 되도록 해요!!
리딩(Reading)으로 리드(Lead)하라....
  • 선생님 : 홍현호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화폐전쟁1 (별점4개:★★★★☆)

이름 홍현호 등록일 17.03.29 조회수 28
첨부파일

1. 제목: 화폐전쟁1

2. 저자: 쏭홍빙

3. 내용.

그 유명한 화폐전쟁 시리즈 첫번째 저서이다. 먼저 5권을 재미있게 읽고 대충 넘겨봤던 시리즈첫번째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래전에 대충만 훑어봐서 아주 새로웠다. 그리고 5권을 먼저 읽어서 인지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은 있었다.


주요 내용은 금융이 생기기 시작한 초기 영국 사회에서 로스 차일드 가문이 어떻게 유럽 그리고 미국의 화폐발행권을 손에 쥐고 각국 대통령이나 왕도 어쩔수 없는 금융 권력을 가지게 되었나 하는 것이다. 돈이 급한쪽은 정치인이나 왕이기 때문에 급할때마다 재정을 튼튼히 아여 화폐를 발행하는 권한을 구축하기 보다 민간의 여러 금융가문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하면서 각국의 정부는 점점 화폐를 발행하는 권한을 민간 금융가족들에게 뺏기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가 돈을 발행하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만하다... 사실 우리나라나 일본만 해도 국가가 화폐를 발행하는 쪽에 가깝다.  하지만 미국만 보더라도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이고 오바마나 트럼프라하더라도 국채는 발행할 지언정 화폐자체는 어찌 늘리거나 줄일 수는 없는 것이다. 미국의 세금중 국방비 사회보장비를 제외하면 국채이자 갚는 금액이 세번째 지출을 차지한다는게 놀라운 일임과 동시에 정부가 돈에 대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말대로 오바마도 정치권력이 경제권력에게 무릎을 꿇게된 또하나의 대통령이라 하지 않았던다. (그리보면 우리나라 대통령은 제왕적이긴 하지만 돈가진 사람을 통제하며 잘만 통치하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합리적인 힘을 가지고 있긴하다.)


돈 자체를 만들고 폐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금융 가문들은 주기적으로 돈줄을 죄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면 어느새 미국 정부보다 더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 놀랍게도 경제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한다. imf도 그 결과이긴 하지만 다행인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그들의 바람대로 폭락한 한국기업을 고스란히 쓸어가는데는 실패한것이다. 자본의 뜻대로만 놔두면 미국과 영국같은 완전 양극화 사회, 정부는 정치적 선언만 하고 통치는 그림자 금융가문이 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설명해 준다.


브랜트 우드협정-닉슨의 금태환제 폐기-플라자합의-역플라자 합의-신자유주의로 흐르는 돈의 권력이 어떻게 시장을 집어 삼키게 되었는지? 저자의 본국인 중국이(다른나라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금융역사가 초반챕터에 많이 나와 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중반이후로 가면 실물 화폐가 아닌 신용화폐인 달러등이 어떻게 돈을 거의 무한정 만들어 내는가(유동성)?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것은 이책의 백미이다.


돈을 조폐공사에서 찍어 낸다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개념은 그렇다... 하지만 그 돈은 1/10도 되지 않는다. 우리들이 대출할때 물건살때 카드 긁을때, 보험들때... 많은 경우에 돈이 그냥 컴퓨터로 찍혀 나온다....

왜 일본/우리나라 정부가 그토록 돈을 찍어내도 돈이 시중에 말라간다도 아우성 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책을 비롯한 신용창출이라는 돈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설명한 책을 들여다보라... 돈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않다. 그냥 찍어내게되면 누군가는 지갑을 강탈당하고 누군가는 불로소득을 보게된다..


지금의 돈은 닉슨이전의 금이나 실물과 교환되는 돈의 메카니즘을 잃어버리고 막연한 믿음에 기반한 종이증서로 전락한지 몇십년이 지났다... 열심히 저축하고 모으는 것이 비 합리적이 되어버린 금융시스템이 완성되어 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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