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자고 일어나니 간밤에 눈이 왔는지 창밖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충주에도 눈이 왔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우리 꼬마들은 내일이 방학식인 것 같다. 다른 학교들에 비해 여름방학이 길었다 보니 겨울 방학식이 늦어져 조금은 불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그저께부터 본격적인 출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웬만하면 기특이가 1월을 넘겨 내년에 나왔으면 좋겠지만 어쩌면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나오게 될지도 몰라 오늘 마지막으로 일기를 쓰려 한다. 물론 1월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 꼬마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아마 새로 오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 열심히, 놀기도 열심히 즐겁게 지내고 있겠지!

자상한 1등 남친감 창하, 성격 좋고 쿨한 여학생 규리, 유쾌하고 재미있는 민석이, 톡톡 튀는 매력녀 서현이, 영리하고 따뜻한 영재, 유머러스한 엉뚱남 영훈이, 어디로 튈지 모를 매력의 태윤이, 귀여운 긍정왕 한별이, 영원한 국원미코 현화, 사랑스러운 아기같은 민아, 대박이와 꼭 닮은 귀여운 승헌이, 성격까지 미남 준규, 자칭 타칭 대표 미남 성호, 국원 대표 여신 연서, 사랑스런 다독여왕 혜원이, 순수하고 예쁜 서연이, 비타민 같은 우리반 마스코트 지현이,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진호, 마음이 따뜻하고 속 깊은 해연이, 알고 보면 여리여리 귀여운 현호, 우리반 독보적인 인기남 경민(임), 활기찬 분위기메이커 이진이, 무뚝뚝하지만 속은 따뜻한 경민(조), 박학다식 똘똘한 동현이, 다재다능한 금손 예원이,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은서, 의젓하고 예쁜 휘경이,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 예쁜 지아까지! 모두들 보고 싶다^^ 방학식 즐겁게 잘하고, 행복한 겨울방학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