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오늘로 우리 2반을 만난지 럭키세븐 7일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우리 반 친구들과 영어 수업을 했습니다.

너도 나도 안되는 발음이지만 어찌나 열심히 따라하는지요.

처음으로 영어 동요도 배웠는데

시키지 않았는데도 어깨를 들썩이며 동작을 따라하길래 노래 못불러도 좋으니 모두 일어나서 춤추자며 율동을 해버렸답니다.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을 찍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부끄러움 많은 우리 숙녀들을 위해 제 눈에만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라 나중에 희망자들을 모아 한 번 촬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씩 규칙을 지켜가고

그러려면 나도 좀 양보하고, 나와 다른 친구도 좀 배려해야 함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3학년이라고 하기엔 이제 2학년 벗어난 아기들 같은데....

나름 의젓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밥 잘 먹는것도 엄지 척! 들어 칭찬하고 싶구요!

일주일 내내 쏟아지는 안내장에 정신 없으셨지요?

저도 혹여나 학기초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긴장 잔뜩 했더니 어깨가 아파옵니다.

그래도 매일 아침 1시간 운전하며 아이들 보고 싶어 학교에 일찍 달려오고 싶은걸 보면

올해도 제가 제자복은 많은가봅니다.

매일 예쁘고 씩씩한 우리 2반 건강하게 학교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