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자기 혼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보다 

친구들 앞에서

얼만큼 어떻게

구술 발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스스로! 더불어! 책으로!
  • 선생님 : 정성우
  • 학생수 : 남 12명 / 여 13명

1600몽실언니(정지민)

이름 정지민 등록일 20.11.29 조회수 32

전쟁의 아픔

 

 



    모든 것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지만 그 코로나도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전쟁도 마찬가지로 인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면 기쁠 것만 같지만 친구와 가족들을 잃고 나면 기쁘다는 소리조차 나오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인간의 이득을 위해서 전쟁을 합니다. 하지만 전쟁이란 것 하나 때문에 많은 인간이 죽어야하는 것도 과연 인간의 이득일까요?      

    이 책의 몽실이도 처음엔 평범한 어린아이였습니다. 조금은 가난하지만 언제나 따뜻했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몽실이를 불행하게 만든 것은 전쟁이었습니다.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의 어린아이를 한순간에 가장으로 만든 것도 다 전쟁 때문입니다. 한때 한 민족이었던 남과 북을 둘로 갈라놓은 것도 전쟁 때문입니다.           

    전쟁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아픔을 가져다줍니다. 전쟁할 때 보다 더 큰 아픔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전쟁이 끝난 후 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총알이 날아오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또 다른, 어쩌면 더 큰 전쟁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상처의 아픔은 자꾸만 나의 가슴을 조여오고, 집을 잃어 추위에 떨고, 먹을 것이 없어 굶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또 다른 전쟁 입니다. 꼭 나라와 나라만의 싸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친구들과의 작은 다툼도 마찬가지로 다툼이 끝나고 나면 후회가 됩니다. ‘내가 왜 다퉜지?’ 라고 후회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전쟁에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몽실이도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몽실이에게 힘이 되어준 것은 난남이었습니다. 난남이는 말도 잘 하지 못 할 만큼 어렸지만 몽실언니에게는 난남이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버팀목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만큼 사랑은 누구에게나 정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인민군 청년이 잠깐 남기고 간 정이 몽실이에게는 큰 힘이 되기도 하였을 것이고 또 더 큰 외로움을 만들게도 하였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느꼈을 때만이 외로움도 느끼는 것입니다.           

    몽실이는 우리보다 더 가난하고 힘든 상황에서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몽실이에게서 아주 자그마한 것이라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검둥아기를 버린 어머니를 욕할 때도 몽실이는 오히려 욕하는 사람들을 나무랍니다. ‘검둥아기 어머니도 전쟁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하며 말입니다. 또 몽실언니는 힘든 상황에서도 나만 왜 이렇게 힘들어?’ 라며 불평을 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종교나 생각 차이로 인해 전쟁을 겪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만 내세우지 말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이제 점점 전쟁이 줄어들고 평화로운 시대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전쟁의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몽실언니처럼 자신의 삶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언제나 용감하게 전쟁을 이겨내어 날카로운 총알소리가 아닌 사람들의 웃음 소리를 하루 빨리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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