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혼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보다
친구들 앞에서
얼만큼 어떻게
구술 발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1600몽실언니(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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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장미숙 | 등록일 | 20.11.17 | 조회수 | 53 |
힘들고 그리운 나날들
‘몽실언니’는 6.25전쟁 때와 전쟁 그 후를 고스란히 소설책으로 나타내였습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몽실이, 난 남이, 북촌댁, 밀양댁, 김 주사, 정 씨, 영숙이, 영득이 등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몽실이는 6,25전쟁 때문에 5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쉴 새 없이, 북한 공산군들의 눈치를 보며 피난을 가야 하는 지긋지긋한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자신의 엄마가 친아빠를 버리고 돈 많고 잘생긴 새아빠한테 간 것이 몽실이는 얼마나 황당하고 슬펐을까요?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벌어오시던 정겨운 아빠였는데... 이러한 생황에서도 몽실이는 어떻게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공산단의 총소리가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오던 몽실이, 그녀에게는 지금 우리가 타고 다니는 흔한 자동차의 엔진 소리와도 같았을 것입니다. 몽실이는 김 씨(새아빠)한테 간 후로부터 고달프고 힘든 나날이 시작됩니다. 몽실이는 하녀인 마냥 설거지, 빨래, 밥 짓기 등을 밥 먹듯이 해야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원망스럽고 힘들던 어느 날 몽실이를 더 비극적이게 만들어준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됩니다. 바로 밀양댁과 김 씨가 서로 싸우게 되었는데요, 김 씨는 몽실이의 동생인 난 남이 만 품에 안고, 문을 열어 밀양댁과 몽실이를 집 박으로 물건같이 대하며 툭하고 밀어버립니다. 밀양댁은 다 치치는 않았지만 떨어졌을 때 발을 삐끗하여서 다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신과 밀양댁이 같이 낳은 딸이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을 하다니, 김 씨는 몽실이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의 아내로서 남은 생을 굳세게 살아간다는 모습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원래 대부분의 소설들은 주인공들이 안 좋은 일들을 겪지는 하지만 거의 멋지고 해피엔딩의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몽실언니는 ‘가난’이라는 점을 이용하여서 우리 독자들의 시각을 바꾸어 줍니다. 보통은 다른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왜 가난할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몽실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난과 불행을 가벼이 여기지 않게 될 것이고,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러한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몽실이가 그동안 아픔과 고난을 겪으면서 걸어온 길이 험난하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이룬다는 점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날은 서로를 돕는다는 것은 크나큰 자랑거리가 되어버린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도‘인간’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 사람의 욕심은 점점 커져서 문제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약 3000만 명의 시민들은 전쟁으로 거의 떼죽음을 당하였습니다. 1950년에는 전주에서 유족들이 어디에서나 돌아다니면서 지신의 가족들을 찾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그냥 소설책이 아니라, 우리의 휴전 기간이 끝이 나고, 다시 전쟁을 하게 되는 우리의 미래를 나타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한, 북한이 갈라진 대신 평화롭게 통일을 하는 날이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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