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자기 혼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보다 

친구들 앞에서

얼만큼 어떻게

구술 발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스스로! 더불어! 책으로!
  • 선생님 : 정성우
  • 학생수 : 남 12명 / 여 13명

800몽실언니(김민성)

이름 장미숙 등록일 20.11.03 조회수 23

                                                             힘들고 그리운 나날들

 

  ‘몽실언니’는 6.25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나타낸 책입니다. 책의 표지부터 너그러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동생을 업고 있는 그림을 보면서 슬픈 이야기가 짐작이 됩니다. 몽실이는 자신의 엄마는 밀양댁과 함께 피난을 갑니다. 피난을 가고 있는 몽실의 가족들의 표정은 전쟁이 익숙하고, 지친 느낌을 보여줍니다. 형편상 돈이 없었던 정 씨를 버리고 부자인 김 씨에게 가서 살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밀양댁은 돈도 많고 완벽하고 잘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어보아서 좋아서 선택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길을 택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쟁이라는 상황이 익숙해진 몽실이는 처음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총소리가 모두에게 울려 퍼지고, 폭탄이 여기저기에서 아무도 모르게 터지고, 칼로 챙챙 되면서 서로 싸우는 소리, 그리고 북한군들에게 피를 흘리며 고통은 느끼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까지 고달프게 살아간 몽실이를 보고 본받아야 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도 포기를 안 하고, 꿋꿋이 버티고 노력하면서 살아간다는 그런 굿쎈 마음입니다. 저는 힘들면 포기하고, 거의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귀찮아했습니다. 하지만 이 몽실언니를 읽으면서 저의 이런 편견이 사라지면서 굳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힘들면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전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의 아내로서 굳세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그런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몽실언니의 겸 말이 조금 비극적이기는 하지만 몽실이가 그동안 걸어온 삶을 생각해보면 이런 결말이 더 현실적이고, 감동적이어서 더 독자들의 가슴에 와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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