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20주년 된 책이있다. 잎싹이는 올해 20살이 되었다. 지난 주말에 할머니 댁에 갔는데 할머니께서 죽으려 했던 닭 한 마리를 밖으로 꺼내놓으셨다. 죽으면 잡아먹는다고 하시 길래 닭이 안 들리는 것 같아도 다 듣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 잎싹이가 생각나 불쌍하게 느껴졌다. 난 잎싹 의 행동을 보면 우리 엄마의 행동이 느껴진다. 나를 보호해 주고, 뒤에서 늘 관심 가져 주시는 것이 비슷하다. 나도 부모가 된다면 잎싹이 처럼 자식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까? 잎싹이가 격는 일들이 슬프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