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115. 2019.9.20.금. -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9.20 조회수 57
첨부파일

1. 안내장 : 비버챌린지 신청 (금요일까지)

 - 5학년때는 모두 다 했는데, 6학년 때는 희망자를 받아 진행합니다. 희망하는 학생 


2. 월요일에 선생님 안 옵니다. 임시 선생님 이야기 잘 듣고 특히 반장! 아이들 잘 챙기세요. 

 - 월요일에 개인 사정으로 제가 학교에 오지 않습니다. 1일 임시 교사가 올 예정이고, 아이들에게, 또 임시선생님께 수업을 미리 안내해주고 준비를 해두고 갑니다.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글똥누기 : 원하는 학생만 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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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9.목. (수업)

1~2교시는 마을 선생님께서 오셔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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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보며 사진 찍는 저에게 손 흔들어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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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늘 붓펜(캘리그라피펜)과 친해지며 만든 작품(!)들.

 

3교시는 국악 수업을 하였고

4교시에는 차이나는 클라스 지도편을 마저 보았습니다.

 

5교시에는 일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배운 대로 다시 우리 사회과 부도의 세계지도를 보았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의 지리학자 교수님께서

1)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세계지도는 17~18세기 영국의 식민지를 만들기 위한 생각이 담긴 쿡 선장의 지도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17~18세기의 영국 식민주의 생각을 그대로 담은 지도인 것을 말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륙, 나라의 크기에 왜곡이 있다는 것, 영국부터 지도가 시작하는 점 등을 살펴봤습니다.

 2) 우리나라만이 6대주를 유럽, 아시아로 배운다는 것을 알려주며 사실은 유럽과 아시아가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이러한 대륙의 구분이 '유럽 중심의 지리관'임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세계지도를 거꾸로 보도록 했습니다.

바로 보면 우리나라는 위로는 북한, 중국, 러시아에 막혀있는, 큰 대륙의 한 구석에 있는 나라이지만, 

거꾸로 보면 우리나라는 바다로 뻗어나가 호주, 미국, 아시아를 넘은 유럽까지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열린 나라,

대륙의 시작인 나라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바른 생각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하며 공부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지리의 경우에는, 흥미에 따라 수학보다 더 많이 포기하거나 무시하는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지리같은 과목은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왜 지리를 알아야 하는지를 꼭 알고 수업을 하고 싶어서 이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6교시에는 버킷리스트에 대해서 배우며 국어 1단원을 마무리하였는데요.

버킷리스트의 의미, 버킷리스트의 예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스스로 생각해보고 오도록 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아! 그리고 그 외에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는 헤드라인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현재의 이슈들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늘 이슈가 발생하면 이야기해주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한 진짜 이유는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보는 '영상매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야기의 흐름은 이랬습니다.

1.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 - 최대의 미제사건, 공소시효, 설명.

2. 그런데 왜 못 잡았을까? - 과학수사 미흡.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아야 하는 이유는? -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서,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4. 과학수사가 발전된 지금, 범죄 검거율은 매우 높다. - 절대로 법을 어길 생각도 하지 마라! 몇십년된 사건도 이렇게 범인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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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데 왜 이런 강력범죄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6. 선생님은 교육때문인 것 같은데, 이 교육은 쉽게 믿고, 즐겁게 보는 매체의 영향이 매우 큰 것 같다.

 - 최근 끔찍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것과 과거 CSI 등 범죄수사물이 유행했던 것의 연관성을 이야기해주며. 

7. 사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아이들은 (심지어 어른들도!) 유튜브에서 하는 자극적인 말, 드라마에서 본 이야기들을 쉽게 믿는다.

8. 훨씬 더 잘 교육되는 것. 

9. 그럼 너희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의 매체들이 너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

10. 그럼 지금 유행하고 있는 매체들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 (cf. 예전에 범죄물이 유행했던 것처럼

-> 먹방, 타인의 삶을 살펴보는 것(게임방송, 브이로그, SNS, )...

이런걸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이런것이 당연하다 느끼면서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결론 : 선생님은 원래도 많이 걱정했지만, 더더욱 너희 무분별한 유튜브 시청, 폭력성이 담긴 게임 들에 대해 걱정이 된다는 것!

너희도 스스로 생각도 못 하는 어느샌가 나의 삶에 스며들 수 있으니 언제나 조심해라...

 

라는 이야기까지 흘렀습니다.

 

요즘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유튜브에서 본 내용들을 진짜로 믿어서 저에게 자주 물어보거든요.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는 정말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인 제가 미디어를 먼저 살펴보고 미디어보다 더 재미있는 존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재미있어야 아이들은 귀기울이고, 들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디어리터러시!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 수용을 하는 자세입니다.

가르쳐야 할게 많은데 점점 ㅜ_ㅜ 시간이 가는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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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0.금. 

 

아침활동으로 열심히 영어 숙제를 하고! 

오늘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 날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아이들은 많이 들떠있고,

사실 6학년들은 이제 2학기가 되면 선을 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1학기때 이미 이제 다 편해지고 익숙해져서 다양한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요.

 

오늘 했던 이야기는 두 가지였는데.

한 쪽은 남학생들에게 한 쪽은 여학생들에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하나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은 장난으로 몸장난을 치고, 쉽게 손으로 친구를 치지만,

너희는 더 이상 작고 귀여운 녀석들이 아니라는 것.

너희의 힘은 이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 만큼 세졌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스스로 조심하고, 폭력, 스킨십은 하지 않도록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몸장난을 하거나 친구를 때리는 일이 일어날 때는 보통 스스로 자각 못 하는 경우도 많기에

주변에서 서로 지켜봐주고 그런 일이 없도록 멈출 수 있게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

너무 가깝다 보니 서로 찌르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깝기 때문에 서로 갈등이 생기면 더 힘들고 큰 싸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면서,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예의, 배려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었습니다.

 

이 둘을 함께,

남학생과 여학생의 특징, 그에 따른 차이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봐주고, 도와주고, 멈출 수 있게 해주고, 거리를 두도록 늘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조심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수학익힘, 수학책을 다 풀었고, 이런 잔소리도 하며 보냈습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밖에 나가 사고가 날까봐 계속 더 걱정하며 단도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학여행에서 궁금해하는 내용도 알려주었습니다.

전체 내용은 다음주에 알림장을 통해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국어 시간에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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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는 한 사람의 가치를 알 수 있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저와 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상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꿈꾸며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곧 찍어 추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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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담 중 중학교 입학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출장 다녀와서, 어느 정도 정리하여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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