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110. 2019.9.11.(수) - 슬기는 슬기를 싫어해. (+화요일)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9.11 조회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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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석 연휴동안 맛있는거 많이 먹고 배탈은 나지 말고 운동도 좀 하고 감기 장염 걸리지 말고 차탈 때 꼭 안전밸트 매고 어른들께 인사 잘 하고 게임, 폰 조금만 하기.

2. 무슨 일(경찰, 병원 등) 생기면 선생님께 연락하기

3. 사람, 길, 차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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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일기]

화요일은 전담이 없는 날.

전담이 없다는 것은 ㅜ_ㅜ 에어콘이있는 교실이 없다는 말.

결국 그래서 5~6교시도 함께 모여 1박 2일 한국의 미 편을 보았어요.

경복궁, 종묘, 가구 박물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중 경복궁은 우리가 수학여행을 가는 장소이기도 하고,

종묘와 가구박물관은 가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유 교수님의 이야기를 좀 들으며 우리나라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요.

 

오전에는 일단 1교시는 자리 바꾸기와 모둠 협의를 했어요.

2~4교시는 추석에 대한 수업을 했습니다.

먼저 2교시에는 추석에 대해서 지식적인 면을 가르쳐주었어요.

 

왜 옛날 조상들이 추석이라는 명절을 지내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하필 8월 보름날인지, 이름은 왜 추석인지 등.

안동의 설날(추석은 아니지만..)의 풍경을 보여주며 옛날은 이랬다 알려주고,

1970~90년대의 추석 뉴스들을 보여주며 추석의 진풍경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거나 서울역 앞에서 노숙을 하거나, 

추석 빔, 설 빔을 사 입는 것들에 대해서요.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더라고요.

저만 해도 추석 때 10시간씩 걸리는 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설 연휴때는 폭설이 내려 다음날 학교를 못 간 적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이제 3~4시간만 걸려도 힘들다고 하니..^^

아이들과 왜 이렇게 달라졌나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도로의 발전, 법의 발전, 연휴가 길어짐, ...)

 

그 후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먼저 제사상과 차례상의 차이를 알려주었는데, 사실 이건 저의 생각이 반영된 거라 아이들에게 궁금하면 더 찾아보도록 했어요.

제사는 돌아가신 특정한 분을 기리는 날이라 슬픈 날이고, 돌아가신 분(귀신)이 오셔야 하기에 밤에 지내지만, 

차례는 조상님들께 감사인사를 지내는 감사의 상을 차리는 날이라고요.

 

저의 본가, 즉 친정은 정말 엄격하게 옛날 스타일로 차례와 제사를 지내는 집이었어서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답니다.

 

차례상을 차리는 것 또한 방법이 있고, 어떤 음식들이 올라가는지까지 알려준 후에

요즘에는 어떻게 추석이 바뀌고 있는지, 차례상이 바뀌고 있는지도 알려주었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추석이 생긴 것이 풍요로운 곡식과 과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가족이 즐겁게 나누어 먹는 날이니,

결국 그 목적에 맞게 집마다 다른 문화들이 생긴다, 로 결론 내리며.

오늘 차례상에 대해 배우는 것은 '전통 문화'를 배우는 것일 뿐

이것이 '맞다' '옳다'는 아님을 아이들에게 다시 강조해주었습니다.

 

그 후 3~4교시 동안은 컬러점토와 아이클레이, 천사점토로 차례상 차리기를 했고요.

그동안 월요일에 체육 가느라 못 봤던 1박 2일 경복궁편을 마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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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작품 세계란.....

차례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더니 다양한 작품세계가..^^

찰흙놀이가 자극을 많이 준다고 해서 자주 이렇게 활동을 하곤 해요.



[수요일 수업]

1~2교시는 영어, 체육 수업이라 다녀오고, 

드디어 에어콘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이제 슬슬 추워져서 에어컨의 목적보다는 습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틀었습니다.)

 

조금 평화가 찾아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3교시에는 수학 수업을 했어요.

자연수 나누기 분수 수업. 

덜어내는 나눗셈에 대해 다시 알려주고,

 

분수의 계산 순서

- 그림/상황으로 생각해보기 

- 통분해서 계산하기

- 마지막 곱하기 역순으로 계산하기

를 진행해본 후 아이들은 문제를 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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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나누어 먹는 상황이었어요.^^

 

 

4교시는 사회 수업.

지도, 지구본, 디지털 자료의 차이점에 대한 차시였는데.

아이들에게 지도는 평면+네모모양이라 정확하게 지구를 담을 수 없음을 설명해주고,

우주에는 위 아래도 없음을 알려주었어요.

그 후 편리함을 위해 지도가 만들어졌다는 목적을 생각해보며,

지도에는 사람들이 생각이 담겨 있다고 말해주었지요.

예를 들어 조선시대때의 '혼일강리역대국지도'가 극단적인 예고요.

북반구가 위쪽인 것이나 그리니치 천문대가 0인 것 등등을 알려주었습니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료를 받아들여야 함을 알려주며, 

앞으로 우리가 배울 것들을 살펴보았지요.

 

더불어 추석 연휴동안 심심하면(!) 게임 대신 사회과 부도를 찾아보도록 했어요.

인터넷으로 구글어스도 살펴보고.

 

다음 시간이 각 대륙의 나라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 대륙, 나라, 수도 정도는 외워보라고 했고요.

 

 

 

5교시에는 국어 수업으로 컴퓨터실에 갔어요.

슬기는 슬기를 싫어해, 라는 웹툰을 보고 (1~10화짜리)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list.nhn?titleId=728250 

인물을 분석하고, 나와 연결짓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텍스트는 단지 책 뿐 아니라, 영상, 노래가사, 웹툰까지 다양하기에

이번에는 웹툰으로 했어요.

처음에는 노래, 다음에는 영상, 세번째 시간인 오늘은 웹툰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긴 글을 읽고 (언어영역 지문 같이)

그 속에서 인물을 분석하는 것을 해볼 거예요.

그 후 단원평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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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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