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73. 2019.6.17.월. - 반장선거를 망치는 법?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6.17 조회수 51
첨부파일

1. 내일 생존수영 : 수영복 입고 오기, 준비물 챙겨오기

(수영복, 수영모, 수경, 샤워용품, 비닐봉지개, 머리끈)

2. 사람, 길, 차,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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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하다 만 사회 정리가 있어 아침에 왔더니 모두들 열심히 만들고 있더라고요.

영어숙제와 글똥누기를 먼저 하고

1교시에 사회 정리를 마무리하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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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하더니, 어떻게든 만들어냈고, 결과물은 곧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2교시에는 과학 수업을 했어요. 

압력에 따른 기체의 부피 변화,

온도에 따른 기체의 부피 변화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오늘은 교실에서 과학실험을 했어요. 

위험한 실험이 아니어서, 교실에서 하는 쪽이 훨씬 더 집중이 잘 되어서,

실험도구를 가져와 실험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기체는 부피가 잘 바뀐다는 것을 직접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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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교시는 전담수업을 하고 왔고

5~6교시는 모둠토의라고만 알려주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모둠토의의 주제는 '반장선거를 망치는 법'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본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열심히 반장선거를 망치는 법에 대해서 토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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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토의를 지금 이 순간에 왜 했을까를 물어봤어요.

아이들은 2학기때 반장을 잘 뽑기 위해서라고 했어요. 

 

만약 이렇게 반장선거를 망치는 방법대로 선거가 이루어져서, 

우리가 생각하는 나쁜 후보가 반장이 된다면 교실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은 난장판이 될 거라고 했고. 학교 오기 싫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지요. 

아이들은

- 전학간다, 반역(!)을 일으킨다, 어른들께 도움을 청한다, 반장을 그만두게 한다, 반장을 바꾼다, 싸운다, ... 등등의 의견을 냈지요. 

참고 있는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사실, 실제로는 이 수업은 '사회-정치단원 도입' 수업이었습니다. 

반장 선거를 '대통령'으로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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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 3.15 부정선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음을 이야기해주며,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12년 집권 후 자신의 권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일어났던 부정선거이며,

각각이 모두 벌어졌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참지 못 하고 마산에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고, 

그 상황이 4.19혁명으로 이어졌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3.15 부정선거의 상황도 충격을 많이 받았고, 4.19혁명이 왜 일어났는지도 충분히 이해를 했습니다.

 

반장선거는 아이들의 삶과 맞닿아있고,

반장을 잘 뽑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미 알고 있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아이들에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임을 알려주며,

우리가 정치사, 정치제도를 배우는 이유는 어른이 되어서 선거를 잘 하기 위해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역사'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는 것!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일,

그리고 그 부정을 밝히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는 일,

이것이 계속 반복되어 왔음을 알려주며,

우리가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언제든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항상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 지키는지를 감시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단원-정치단원의 단원평가는 

제가 가상의 후보 인물들의 설명을 주고, 

그 중 자신이 투표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를 쓰는 것으로 할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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