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60. 2019.5.27.월 - 학급회의와 공식적인 상황에서의 말하기.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5.27 조회수 52
첨부파일

1. 안내장 : 화요진로토크 콘서트 중반기 운영안내

2. 생존수영 및 재량휴업일 등교 수요일까지 제출 (생존수영 필수 제출, 재량휴업일은 원하는 사람만 제출)

 - 영어체험 다녀오느라 안내장을 받지 못 한 학생들이 있어 오늘 다시 한 번 더 썼습니다.^^

 - 생존수영의 경우 모든 학생이 다 제출해야 합니다. (원함, 원하지 않음 표시)

 * 생존수영은 교육과정 운영상 들어가있는 부분이라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모두 이수하는 것이 맞습니다.

 * 원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생존수영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도 수영장은 함께 갑니다. 수영 수업은 받지 않고 함께 수영장에 가 방법을 배우고 관찰하고, 그에 대해 쓰는 등의 수업을 함께 하게 됩니다. 참고해주세요.^^

 - 재량휴업일 등교는 등교를 원할 경우에만 제출합니다. 금요일에 학교에 나와 도서관에 있을 학생만 신청하는 것입니다. 

 

3. 내일체육 (기존 시간표 외의 체육이라 써주었습니다.)

4. 사람, 길, 차, 감기조심. 

-

 

오늘은 월요일, 평소 30분이면 학교에 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좀 일찍 와서 정리를 하려고 30분 일찍 출발했는데, 평소보다 30분 더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에요.) 

아침에 아이들과 주말 잘 보냈는지 물어보고, 저의 주말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월요일을 좀 여유있게 시작하고 싶어 30분 일찍 출발했는데, 또 똑같이 와서... 좀 정신없게 시작했지요.

 

영어체험다녀온 아이들의 이야기도 듣고,

오랜만에 우리 반이 다 모였습니다. 


먼저 자리를 바꿨습니다. 

아이들이 원한대로, 원래 3분단 6모둠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대신 3명씩 앉을 때 옆에 앉았던 친구들은 짝으로 체크했습니다.

(가운데 앉은 친구는 양쪽 친구들을 다 체크, 양옆에 앉은 친구들은 가운데 앉은 친구만 체크)


그 후에 1인 1역을 뽑고

자리를 배치하고 옮기는 동안

아이들이 없는 동안 배웠던 음악 노래를 다시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악동뮤지션에 대해 소개도 해주고요.


영어 수업을 다녀와서는 과학 수업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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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체험다녀온 아이들이 실험에 참여하지 못 했기 때문에

왜 기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우는지부터 시작하여, 

영상으로 산소발생장치 만드는 것, 실험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며, 

각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소의 이용까지 산소 부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은 '헬륨가스'를 마시면 왜 목소리가 변하는지에 대해 물었고,

저는 아이들의 수준에서 밀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아이들이 그 대답을 듣고 '휘파람 부는 것'을 연상해내어서 참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방귀냄새'를 통해 기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방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라 알 수 없지만,

처음에는 냄새가 나다가 어느 순간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게 바로 방귀 분자가 내 코 주변을 돌아다니다, 내 코속으로 들어가거나, 창문 밖으로 나가버려서 

더 이상 방귀 분자가 남아있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라는 개념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기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고,

설명하려면 화학 부분이 들어가야 해서,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개하며,

기체라는 것도 우리 물질을 구성하는 것 중 하나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생활 속의 기체를 중심으로 공부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5교시에는 학급회의를 했습니다.

지난달에 논의해서 전교 학생회에 올렸던 내용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이렇게 너희가 바꿔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응원했습니다.


이번달 전교 학생회 주제인 '화장실 깨끗이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그 후에 교실과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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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주제 논의 사항과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학급 회장 부회장이 수요일에 전달할 예정이고, 

교실에 대한 건의는 제티 먹기와 보드게임 사주세요, 아세톤 사주세요. 가 나왔는데,

아세톤은 제가 사가지고 오기로 하였고 (요건 유성매직, 네임펜 묻었을 때 지우기 위해서!)

제티 먹기의 경우에는 한 번 기각된 의견이라 왜 다시 이야기가 나왔는지 물어보았는데

아이들이 그냥 '맛있어서요.' '집에 우유가 빨리 떨어져서, 집에선 제티 먹기가 힘들어요.' 라는 이유를 장난처럼 말하여

마침 국어가 공식적인 상황에서 발표하기 / 설득하는 말하기에 관한 것이라 연관지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지금은 학급회의라는 공식적인 상황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혀 공식적이지도 않고, 설득이 되지도 않음을 알려주었지요.


그리고 외부음식을 금지시키는 이유를 책임과 연관지어 말해주었습니다.


보드게임사는 것과 비교했지요.

보드게임을 사는 것은 선생님이 책임질 수 있어요. 제 돈으로 구매하고, 제가 관리할 수 있지요.

보드게임으로는 큰 사고가 나지도 않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러니 여러분이 원하고 제 경제 사정이 허락한다면 보드게임을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외부음식을 가져오는 것은 달라요.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요?

그걸 산 사람? 그걸 가져온 사람? 그걸 먹도록 놔둔 선생님? 아니면 교장선생님?

혹은 제티가 흘러 개미가 생겼다고 생각해봅시다.

그건 누가 어떻게 책임지고 관리를 할 수 있을까요?

외부음식 무조건 금지가 아니에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득이 가능한 내용과 대안을 가져오면 당연히 허락해줍니다.

예를 들면, 지난 번에 컵라면을 먹었을 때는 제가 샀고 제가 허락했으니, 제가 책임지면 됩니다.

그 생각을 하고 컵라면 파티를 한 거예요.

이게 제가 생각한 외부음식에 대한 대안이었어요. 선생님이 사준 간단한 음식을 먹는다.

제티를 우유에 타서 먹고 싶다면, 그때 나왔던 반대 의견 (건강문제, 외부음식금지라는 학교규칙, 청소 및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대안을 찾아서 왔으면 좋겠어요.

6학년은 떼쓰는 것 대신에, 설득하는 것을 배우는 학년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실 제티를 허용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문제일 수 있지만,

제티 허용 여부는 아이들의 삶과 아주 밀접한 주요한 토론 주제입니다. 

저는 토론해서 아이들+제가 수긍하면 허락해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정말 삶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설득하고, 토론하고, 양보하고...


보드게임과 제티를 비교하며 어디까지가 가능한 것이고 어디서부터는 문제가 되는가도 알려주었습니다.



6교시는 국어 수업이었어요.

말하기 수업을 시작할 텐데, 이번 수업은 단원평가이자 수행평가로 모두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을 경험할 예정입니다.

발표주간을 만들어 매일 5명씩 발표를 할 텐데요, 

3~5분 정도의 짧은 발표로, PPT만드는 것과 함께 배울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보고 읽는 식의 '읽기형' 발표가 아니라,

진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태도와 능력을 길렀으면 해요.


오늘 스티브잡스의 애플 제품 발표 장면을 보여주었어요.

가장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의 정석이죠.


1. 항상 같은 옷을 입어요. 이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 까만 목티에 청바지. 항상 이렇게 노출함으로써 스티브잡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어요. 

 - 정장 대신 편안한 캐주얼을 통해서 애플이라는 회사와 그 회사가 만드는 제품의 이미지를 보여줘요. 

   (편하지만 전문적이다?)

 

2. 피피티에 주목하세요. (화면) 

 - 한 번에 하나의 이미지. 아주 심플해요. 글자를 마구 넣지 않아요. 색깔도 마구 넣지 않아요. 

아이들은 특히 이 피피티에 많이 충격을 받았어요. 물론 아직 피피티를 아예 못 만들어본 친구도 있지만,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싶었던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아이들은 중학교때부터 주구장창 피피티를 활용해서 피티를 하게 될 텐데... 저에게 배운 아이들은 안 그랬으면 싶었어요. 

 

3. 스티브잡스의 말에 주목하세요. 

 - 모르는 단어는 없어요. 아주 쉬워요.

 - 유머를 약간 섞어요. 부드러워요.

 

4. 스티브잡스의 시선에 주목하세요.

 - 화면은 잘 보지 않아요. 사람들을 봐요.

 - 읽기가 아니라 말하기예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잘 정돈해서 말해요. 



-

아이들에게 스티브잡스 수준의 말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 애초에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잘 알려줘야겠다 싶었어요.

국어 3단원동안에는,

좋은 말하기 방법과 피피티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주제를 주고, 모두가 다 같이 발표 준비를 할 거예요. 

그 후 발표를 하며 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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