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53. 2019.5.16.목 - 성교육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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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5.16 | 조회수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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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내장 2장 : 자원절약 실천을 위한 학부모 연수 (수요일까지, 원하는 사람만) 교육비 지원 심사일정 안내 2. 5월 22일 수요일 알뜰시장 (3~4교시)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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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교육을 진행했어요. 오늘 신체발달 검사를 하는 겸, 아이들이 요즘 점점 이성에 눈을 뜨고 있기도 하여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성교육이 필요하고, 가정에서도 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지만. 저는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여 아침 1~2교시를 성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아 질문에 대답을 해주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부끄러워 하는 아이, 아직 성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서, 질문을 하는 것을 힘들어 해, 그냥 제가 전체적인 성교육을 해주었습니다.
저의 성교육은 두 가지 접근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 반의 가장 큰 목표인 건강한 몸과 마음의 건강한 몸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우리 몸의 기관으로 생식기와 그 관련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그리고 바른 성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이 때 성기 역시나 우리 몸의 일부이고, 다른 부분을 하는 것과 꼭 같이 잘 알고 소중히하고 관리해야 함을 말해주며 산부인과, 비뇨기과에 대한 설명, 어떻게 깨끗하게 하는가 등을 건강, 질병과 연계하여 알려주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생식기의 이름, 모양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나의 몸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이성의 몸에 대해서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때는 실제 자료가 아닌 그림책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 그림책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놀랍고도 진실한 이야기>
세번째는 임신과 출산입니다. 이 부분은 더 할 이야기가 많아 나중에 과학 시간에 마저하도록 하고, 간단하게 성관계, 정자, 난자, 수정, 자궁, 질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너희는 태어났을 때 이미 가장 튼튼하고 건강하고 멋지고 좋은, 레이스에서 1등을 한 녀석들이니, 혹시 살아가다 힘든 일이 있어도, 또 내가 부족해보여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이 엄청난 확률을 뚫고 태어났다는 사실에 신나고 재미있어 했고요.
사춘기와 성장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왜 여자아이들이 더 빨리 크는지에 대해 물어보아서 사춘기의 의미, 사춘기의 몸의 변화, 그리고 그것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서로 다른 성끼리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은 물론 잘 모르겠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나중에 혹시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아 선생님이 말했던 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내 몸을 소중히하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폭력과 야동에 대해 알려주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성폭력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주고, 특히 조두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성폭력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분노하였고요.
그리고 야동에 대해서도 말해주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야동이 실제라고 믿는것이라는 것임을요. 영화나 소설처럼 연출된 부분임을 알려주고, 절대로 현실과 혼동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불법이니, 절대 불법을 저지르지 않도록 이야기해주었고요.
그 후에 아이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설명해주지 않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 여자의 염색체 차이라던가, 쌍둥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등이요.
아이들이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을 말하고, 제가 알려주는 식으로 계속 성교육을 진행하려 합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이 워낙 착한 편이라, 어쩌면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했을 수도 있으나, 앞으로 언제 다시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지 알 수 없어, 최대한 아이들이 궁금할만한 내용들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관련해서 질문을 했고, 저는 열심히 대답해주었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말실수를 한 부분이 있거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도덕 수업을 다녀와서는 계속 사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3.1운동에 대해서 필기해주며 다시 한 번 더 정리를 해주고, 무한도전에서 했던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만세라는 노래까지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항거를 마저 보며, 일제의 만행, 유관순의 마음 알아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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