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51. 2019.5.14. 화 -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했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5.14 조회수 24
첨부파일

1. 알뜰장터 신청서 내일까지.

 - 알뜰장터는 5월 22일 수요일입니다. 

 - 신청서는 내일까지니 확인해주세요^^

 

2. 기체에 대해 궁금한 점 생각해오기

3. 성교육, 성에 대해 궁금한 점 생각해오기

 - 이번 주에 할 과학 3단원에 대한 질문, 그리고 성교육에 대한 질문을 생각해오라고 했어요.

 - 특히 요즘 우리반은 아닌데, 슬슬 이성에 눈을 뜬 아이들이 많아져서 성교육을 한 번 해주려고 해요.^^

 - 아이들에게 혼자 궁금해서 혼자 생각하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니, 뭐든 괜찮으니 질문하면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겠다고 했어요.

 

4. 사람, 길, 차, 감기조심.

 

-

 

오늘 1교시는 보건이었어요.

오늘은 담배에 대해서 배웠나보더라고요.

그래서 2교시에는 1인 1역을 뽑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래서 먼저 저는 약간 카페인 중독인데, 아팠을 때 커피를 못 먹었더니 머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었던 것,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 길게 가는 것이 니코틴 중독임을 알려주면서,

담배의 무서움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제 초등학교 시절 경험을 말해주었는데. 

4학년 때 같은 반이고 같이 다니던 무리가 알고 보니 담배를 피는 아이들이었고,

(제가 전혀 그런 류의 아이가 아니어서 친구들이 저 없을 때만 이야기를 해서 몰랐었어요.)

집에 있던 담배를 피워보라고 해서 이 친구들의 말을 안 들으면 놀 친구가 없을까봐 걱정하다 담배를 입에 댔는데

너무 아프고 괴로웠던 경험. 그리고 친구들이 그런 나를 보며 비웃었던 일. 

너무 힘들어서 그 길로 집으로 도망갔던 이야기. 

그런데 그게 계기가 되어서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때 그 아이들은 제가 소문낼까봐 무서웠던 것 같아요)

저는 왕따가 되었어요. 그때 권유했던 그 무리의 아이들이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우리반 아이들에게 저랑 놀지 말라고 얘기했었거든요.

4학년 2학기 말이었는데,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었고,

그 후에 그 경험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친구관계를 풀어가는데 어떤 힘겨운 점이 있는지 등을 이야기해주었고.

그 것을 쭉 이어 지금의 학급경영까지 이어졌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1. 왕따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어요. 왕따는 별다른 이유 없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학교폭력이라는 것. 

가해자는 절대 당연히 되면 안 되고,

피해자가 되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못 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그래도 안 되면 선생님에게 오라고도 말해주었어요. 

더불어 가장 아이들이 쉽게 될 수 있는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물론 두려워서 가해자와 맞서거나 피해자의 옆에 있어주는 일까지는 못 할지도 모르지만.

대신, 모르는 척 '어..옆에 자리 비었네. 어쩔 수 없네. 여기 밖에 자리가 없어서.'라며 슬쩍 앉는다던가.

'펜 좀 빌려줘.'하며 말 한마디 건다던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2. 담배, 절대 안 돼. 내게 안 좋은 일을 강요하는 것은 친구가 아님을 알려주었습니다.

 

3. 그 이후 제가 삐뚤어진 인간관계를 가졌었는데 (왕따의 경험으로 인해)

그때 이야기를 해주며, 모든 사람의 마음이 내 맘 갖지 않기에

특히 친할수록 더더욱 상대를 배려하고 마음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친하면 친할수록 그만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랬을 때 그걸 기분나쁘지 않게 받아들이고 그만둘 수 있는

그정도는 되어야 우정임을 알려주었습니다.

 

 

6학년이다보니, 이런 저런 걱정도 많고 신경도 써야 하고, 노파심도 많아집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갈수있게 최대한 솔직하게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한 것들은 '반면교사'삼아 하지 않기를,

제가 잘한것들은 잘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수학 - 소수의 나눗셈 중에서 몫이 0.**이 되는 나눗셈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4교시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외부강사님이 오셔서 해주셨어요.

이건 복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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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는 급식만족도 조사를 하고, 스승의 날 편지를 썼어요.

글똥누기를 대신해서 꽉꽉 채워서 썼습니다.^^

 

6교시에는 사회 - 일제강점기 프리뷰를 해주었어요.

일제강점기를 전체적으로 한 번 정리해주었어요.

무단정치시기 - 3.1운동 - 문화통치시기 - 병참기지화 시기 - 민족말살정책까지.

지난 시간에 배운 세계대전과 연계시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이야기를 하다 위안부 문제, 군함도 문제까지 가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분노하다 시간이 다되어 끝이 났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야기로 정리하고, 암살의 나머지 부분들을 살펴보며 독립운동가와 임시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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