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45. 2019.5.3.금. - 안중근 의사에 대해 배웠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5.04 조회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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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안내입니다. 

5월 6일 - 대체공휴일, 학교 등교하지 않습니다.

5월 7일 - 졸업앨범 촬영 예정입니다. (장소 : 오창호수공원)

준비물 : 돗자리와 읽을 책, 간단한 보드게임 등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것. + 실내화가방

유의점 : 휴대폰 사용 안됩니다. 위험한 곳 외진 곳 갈 수 없습니다. 모둠끼리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찍기 전까진 모둠끼리 모여 포즈 연습하고, 땀흘리지 않도록 합니다. 모둠 사진 찍은 후에는 선생님이 보이는 곳에서 책을 읽거나, 간단히 놀 수 있습니다. 단, 위험한 행동 안 됩니다. 어디 갈 때는 꼭 이야기합니다. 

5월 8일 - 졸업앨범 개인 프로필 촬영 예정입니다. (장소 : 학교 옆 공원) 

5월 9일 - 공개수업 (2교시 - 6-3 국어 수업(속담), 3교시 - 어학실-6-1옆에있어요. 영어)

(다음주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가급적이면 5월 7일, 8일은 졸업앨범 촬영이 있으니 빠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독감걸리지말고와~ 하며 헤어졌습니다.)

 

올려놓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혹시..하며 들어와보니..... 언제나 역시.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을 텐데.

 

-

 

금요일 수업은 

아침활동 시간에 속담 테스트하고, 맞춰보았습니다. 

24개가 너무 많은 것 같아 특히 지금 많이 사용하는 속담으로 12~15개 내외로 줄여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속담공부 3번째는 14문장을 배웠습니다.

 

소수의 나눗셈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사실 6학년 1학기 수학의 경우 5학년과 너무 많은 부분이 겹치는 터라, 좀 천천히 나가고 있어요.

대신, 거기서 세이브한 시간만큼을 사회 역사를 수업하는데 활용하고 있구요.

(교육과정 짤 때 그렇게 짰어요. 우리 아이들이 5학년때는 2009교육과정으로 배우고 6학년때는 2015교육과정으로 배워서 이런 일이 생겼어요.)

 

소수의 나눗셈에서는 

366÷3=122

36.6÷3=12.2

3.66÷3=1.22

를 m/cm/mm 단위를 이용해서 배우며,

소수의 나눗셈은 기본적인 나눗셈과 같고, 소수점을 어디 찍는지만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이렇게 눈으로 한 번에 확인을 하니 이해가 잘 하더라고요.

쉬는 시간에 이해가 안 되는 친구들은 앞에 나와 질문을 해요.

왠지 이번 소수의 나눗셈도 금방 나갈 것 같긴 해요.

일단 다음 시간에 간단한 진단평가로 10문제 정도만 풀어보기로 했어요.

아! 3단원의 수학 친구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애니메이션이라 실망한 티 팍팍 내놓고는, 엄청 열심히 보는 녀석들 :)

엄청 멋진 하쿠(남자주인공)가

이번에는 수학 바보가 되어서 나타나서,

하쿠에게 우리가 같이 수학을 가르쳐주는 식으로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학은 가장 수준별 차이가 많이 나는 과목이에요.

단지 수학문제해결능력의 수준 차이를 넘어

수학에 대한 흥미도 수준 차이도 극과 극인 과목이에요.

그래서 수포자(수학포기자)라는 말도 나왔을 것 같아요.

수학을 제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타인을 가르쳐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시키며(라기보다는 수학을 미워하지 않는 정도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이용해

영화 주인공을 돕거나 가르쳐주는 식으로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왜 수학시간에 영화를 보지? 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잠깐 설명드렸어요^^ 

 

 

사회 시간에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 배웠습니다.

 

KakaoTalk_20190504_215103553_03

 

지난번 을사5적의 최후를 조사해오라고 했고, 한 친구가 조사해왔어요.

아이들과 을사5적, 그리고 친일파들의 행적들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었어요.

독립투사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한만큼, 친일파도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중심으로 독립투사가 무엇을 했나를 알려주었어요.

특히 안중근 의사는 '계몽운동'에 집중했는데

계몽, enlightment 를 en+light+ment로 나누어서 우리의 마음과 머릿속에 빛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어요.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깨달음을 주는 운동이요.

 

안중근 의사는 사실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으로 유명하지만,

독립을 위해서는 계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말해주며,

이를 지금의 현대로 가져오면,

늘 눈을 뜨고 사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안중근 의사가 망명을 했던 이유, 또 이토 히로부미 저격 후에 재판정에 서서 일본 침략의 부당함, 우리나라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 것

들을 그런 맥락에서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틀린 사실을 말했는데요 

이토 히로부미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지 않았다는 이야기요,

그랬더니 역사를 잘 아는 친구들이,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고, 어떻게 죽었는지

열심히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가끔 이렇게 제가 틀리면서 아이들이 말하고 가르칠 기회를 주기도 하여 그 친구가 말할 수 있게도 돕고,

또 저는 교사로써 누가 이 과목에 혹은 이 주제에 관심이 있나를 보기도 해요.

신나서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저격했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말하는 친구를 보며, 흐뭇했답니다.^^

 

사회는 보통 1시간은 제가 전체적인 그 당시의 역사 흐름을 설명해주고

1시간은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관련해서 점심시간 등에 미스터 션샤인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일본의 만행, 당시의 시대상, 의병의 모습 등이요.

 

 

 

원래 금요일 6교시는 도서관에 가는 날인데, 

5교시에 속담 3번째 공부를 하다 너무 늦어졌어요.

그래서 대신에 졸업앨범 사진 찍을 모둠끼리 모여 포즈를 연습해보았답니다.

조장도 뽑고요.^^

 

화요일은 월요일까지 쉬다가 오는 데다

아침 조회까지 있어서, 끝나고 바로 가면 정신 없을 것 같아

미리 시간을 주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옷도 맞춰 입고 포즈도 정하는 것 같던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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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둠은 졸업앨범이라 번호 순입니다. 1~5/ 6~10/ 11~15/ 16~20/ 21~26)

 

 

 

아이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글똥누기 면제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글똥누기를 가지고 있어요.

더불어 대청소 미뤄주기, 금요일 놀이시간에 줄넘기 등을 하러 놀이시간에 나가기 등의 선물을 주었어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하나 사주기보다는, 조금 여유롭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어요.

(대신 대청소는 손님맞이-공개수업- 전에 하기로 했고요.)

 

가급적이면 푹 쉬면 좋겠어요. 

6학년 교실에 가면 아이들이 피곤해해요. 

좀 많이 자고 휴대폰 좀 덜 하고 그런 연휴 보내면 좋겠네요.

 

아! 그래도 공부를 해야 하는 친구는 숙제로,

일제 강점기 시절의 독립투사에 대해 찾아보라고 했어요.

영화를 봐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유튜브로 역사 채널을 봐도 좋다고요.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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