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41. 2019.4.29.월 - 자리를 바꿨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4.29 조회수 36

1. 안내장 : 방과후 프로그램 공개 참관 안내문 (금까지),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5/9 2교시,3교시-수까지), 행복가족진로캠프(개별신청
 - 방과후 프로그램 공개수업과 학부모 공개수업과 관련된 안내장이 나갔습니다.
 - 신청서 없이도 오셔도 괜찮으나 가급적이면 신청서를 보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5월 13일~17일, 각 방과후 교실, 각 방과후 시간
 - 반드시 방과후 수강생의 학부모가 아닌 강좌가 궁금하신 학부모님도 참석 가능합니다.
 * 학부모 공개수업 5월 9일 2교시(9시 50분~10시 30분) 입니다.

2. 내일 과학 단원평가 
 - 지구와 달 단원평가 예정입니다. 
 이 단원 자체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에 다시 한 번 정리하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니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칠 예정입니다. (오픈북테스트 예정)

3. 사람, , , 감기조심.

-

월요일 아침, 주말에 4년 전, 이제는 고1이 된 지난 6학년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때 그 아이들과 참 많은 것들을 했더라고요. 
더 많이 자주 즐거운 활동을 해주지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담아 
오늘은 잘 해주겠어! 하며 다짐하고 왔건만.
자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혼을 냈습니다.

자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여자 남자가 짝이 될 경우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그러다보니 남녀가 짝이 된 아이들이 실망하거나 
남남 여여가 짝이 된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환호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지난 4회의 자리바꾸기 동안 계속 안내를 해주었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였습니다.

1. 우리반은 모두가 다 한번씩 짝이 되므로 누구랑 짝이 되었다고 좋아할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없다.
2. 자신의 일도 아닌 친구의 짝에 대해 놀리는 듯한 말과 박수를 치는 행동은 배려가 없는 행동이다
3. 더불어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짝이 되었다고 실망하는 것 자체가 
 다른 친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니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어떻게 2주를 지내볼까를 생각하고
 정말 힘들 경우에는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여라. 
4. 3번의 이유로 좋아하는 친구와 짝이 되었을 경우에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사춘기 시절의 우리 13살은 많은 것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상대가 조금이라도
 상처받을 수 있겠다 하는 이야기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친구를 배려하자.
6. 특히 모두가 다 한번씩 앉아보는 것 자체가 사회에 대한 연습이다.
 원하는 친구와만 함께 살아갈 수 없으니, 싫은 친구와도 존중하며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보고,
 안 친한 친구와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알아가며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나는 재미있다고 놀리거나 웃는 거지만,
우리 반의 친구 중 누군가는 그 놀림이나 박수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선생님은 그러라고 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니,
목적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 어쨌든 월요일 2교시부터 ㅜ_ㅜ 큰소리를 내어서 
3교시에 아이들이 전담실에 간 후에 속상해 울었답니다...(..^^)

1~2교시는 과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리뽑기, 역할 배분 잠깐 하고)
지구와 달은 사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힘든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초에 여전히 자기중심적 사고가 남아있는데다 
(이기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 중심으로 모든 세상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지구와 달, 태양과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지식적으로 외울 수는 있어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예를 들면 해가 동에서 떠서 서로 지는 것은,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때문입니다. 

어른인 우리는 그렇지 하고 바로 이해하지만,

아이들은 왜 반대일까? 를 바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자칫 지나치게 외우기만을 강요하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기에 

아이들이 우주와 지구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호기심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1단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취기준에 맞추어서, 최소한의 목표,

즉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이해하고, 달의 변화를 이해하는 부분만은 확실하게 수업을 진행하였고, 

1단원 단원평가 역시도, 우리가 중점적으로 배운 내용에 대한 부분을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그 외의 부분은 확실하게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도록 오픈북테스트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과학책과 시험지를 주고 답을 찾아서 써내려감으로써,

다시 한 번 더 중요한 부분을 머릿속에 집중해서 담아나갈 수 있습니다.

 

더하여 달의 위상변화는 직접 휠북을 제작해서 확인해보려 합니다.

이 두가지를 단원평가로 하려고 하니,

따로 문제집 등을 푸는 것보다는, 지구와 달, 우주에 대한 질문들을 함께 해결해나가고 자주 대화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교시에는 국어 2단원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글을 보고 요약하기는 모둠 평가로 이미 진행하였고,

대신 오늘은 동영상을 보고 요약하기를 하였습니다.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두 편을 보고 발단-전개-절정-결말로 요약하는 문제 2문제를 풀었습니다.

3분, 5분의 애니메이션을 4개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잘 써냈습니다.

이렇게 요약하기의 내용을 모두 잘 끝냈습니다. 

 

6교시에는 자리를 바꾸고 아이들에게 공개수업에 대해 안내해주었습니다.

국어는 3단원이 아닌 5단원 속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우리 교실은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이기에 공개수업에 대해 미리 안내해주고

어떤 수업을 하고 싶은지도 이야기해보고,

아이들에게는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습니다.

학부모님께서 공개수업에 와서 보고 싶은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에 대한 것이지요.

지도안은 내긴 하였으나, 

아이들과 함께 속담 공부를 해나가며 공개수업의 활동 내용들을 같이 정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5번째 모둠의 모둠토의를 하며, 느낀 것은 아이들이 참 많이 친해졌구나 하는 것입니다.

고민하며 늘 모둠을 구성합니다.

5번째쯤 되니 서로 스스럼없이 잘 이야기하고 적절한 규칙으로 역할을 짜서 잘 냅니다.

토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간의 관계보다는 신체적 발달이 큰 고민입니다.

6학년이다보니 아이들의 덩치가 점점 커지고 있고, 차이도 꽤 납니다.

그렇다고 키크고 덩치 큰 아이들을 무작정 뒤에만 앉힐 수는 없고,

지그재그로 앉히는 식으로 시야를 방해하지 않게 하지만, 그래도 좀 역부족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고민해보고, 자리의 배치를 바꿔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잘 안 보일 경우 저에게 이야기하를 하고 함께 고민해서 적절한 방법으로 자리 배치를 바꿔주고 있으니 일단 좀 더 지켜봐주세요. 

 

이번주도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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