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32. 2019.4.16.화 - 요약하기는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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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4.16 | 조회수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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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숙제 2. 내일 학급회의 의견 생각해오기 3. 해상 안전교육 4. 사람, 길, 차,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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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월호 5주기로 안전 교육의 날이었습니다. 아침활동시간에는 영어숙제를 모두 하도록 도와주고 1교시에는 세월호를 중심으로 하여 안전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세월호 당시에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않았고, 그것들이 모여 이러한 참사가 벌어졌음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낡은 배를 교체하지 않았고, 허용된 것보다 더 많은 짐을 실었고, 그것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았고, 안전교육을 진행하지 않았고, 구명정, 구명조끼, 비상대피로 등을 제대로 안내하고 숙지하지 않았고,... 등등의 일들이 합쳐져 그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
을 이야기해주며, 약속을 지키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의 한사람으로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교실에서 약속을 강조하는 것과, 커서 너희들이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이 일이 일어난 직후, 해양경찰청의 대처와 선장, 선원들의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무리 머리로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 끊임없이 훈련을 하지 않으면 사건사고가 났을 때 당황할 수 밖에 없기에 항상 우리가 대피훈련, 대비훈련을 하는 것이고, 그때마다 실제처럼 진지하게 임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일들을 고치기 위해 지금 학교에서는 많은 안전교육, 대피훈련을 진행하게 되었음을 알려주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말할지라도, 지금 내 앞에 있는 너희들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안전하지 못 한 세상을 주어서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주며, 해양안전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배에 승선하면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1. 갑판의 위치와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갑판까지 갈 수 있는 대피로 확인 - 가급적이면 혼자서라도 대피 해볼 것. (만약 사고가 나면 이렇게 움직여야지! 하면서) 2. 구명조끼와 구명정의 위치 확인.
그 후 아이들에게 사고가 났을 때 나의 위치에 따른 행동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갑판에 나오기 전에 구명조끼를 입으면 자칫 잠수를 해야 할 때 못 하거나, 좁은 통로에서 힘들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 구명조끼를 확인은 하되, 갑판까지 나와서 입는게 좋다고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입고 움직이라고 하였습니다.
갑판은 생각보다 높으니 무조건 뛰어내리지 말 것! (자칫 잘못하면 배가 침몰할 때 바다속으로 끌려갑니다.) 가급적이면 갑판까지 나와서 구명조끼를 입고 헬기의 구조를 기다릴 것.
혹시 바다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구명정을 먼저 펼치고 (제가 발로 찬다고만 설명했는데, 그 구명정을 바다로 던지고 줄을 잡아당기면 펼쳐지게 되어 있다고 ..^^ 내일 다시 설명해주겠습니다.) 내려가는 사다리 등을 이용해서 내려갈 것, 내려간 후에는 가급적 배에서 떨어져 구조를 기다릴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아! 갑판에서 기다릴 때는 서로 체온을 유지하도록 붙어 있어야 한다고도요.
이 외에도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 안전불감증의 이유로 어른들이 약속을 어기고 눈을 감고 대처가 미흡했던 사건들을 함께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사과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안전교육을 진행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 후 수학 전개도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각기둥의 전개도의 의미를 알려주고 (모서리를 잘라내어 하나의 조각으로 만든 것) 전개도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음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져온 과자상자를 활용해 직접 전개도를 만들어본 후에, 같은 각기둥끼리 어떻게 전개도를 다르게 표현했는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머리로 전개도를 입체도형으로 만들면 도형이 될까 안될까 생각도 해보았고요.
과자는 맛있게, 인터스텔라 남은 것을 보며 먹었습니다.^^ 2교시에 과자를 먹어서 급식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인터스텔라는 행성을 돌아보는 것까지만 보고, 그 외의 것은 놀이시간, 점심시간에 틀어주었습니다. (행성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왜 지구에만 생명이 살까에 대해 이야기나눴습니다.)
구강검진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치아를 살펴보시고 부정교합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결과는 차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수업 시간에는 요약하기를 다시 한 번 더 연습했습니다. 지난번 글똥누기에 '인사이드아웃'요약하기를 했었는데, 그것은 진단평가의 개념이었습니다. 아이들마다 요약하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활용하였습니다.
주제와 상관없는 곁다리들을 요약하기에 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글 중 잘못 쓴 부분들을 짚어주며 요약하기의 의미를 되짚어주고, 인터스텔라의 영화의 사건 중심으로 요약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을 4줄로 요약해주었습니다.
그 후 인사이드아웃을 다같이 다시 요약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쓴 것과 비교하며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이제 심화 단계입니다. 여기에서는 요약을 하려면 먼저 간단한 개요를 짤 수 있어야 함을 알려주기 위한 활동입니다. 모둠이 같이 하나의 잘 알려진 동화를 5문장으로 요약하기를 했습니다. sleeping elephant 라고 하여 잠자는 코끼리 놀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모두 다 엎드린 후에 5명(4명인 모둠은 1명이 2번)이 돌아가면서 일어나 한문장씩 써서 하나의 글을 완성시켰습니다.
오늘의 동화는 신데렐라였습니다. 첫번째 학생이 제일 위에 '옛날에 신데렐라가 새엄마와 언니들과 살았어요'를 쓰는 식입니다.
조건은 한 사람당 1문장씩 1분동안 쓰고, 1~5번 순서대로 쓰며, 5번에서 동화가 끝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단 한 모둠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성해내지 못 했습니다. 심지어 전혀 신데렐라 동화에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쓴 모둠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보다 요약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약간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일은 '흥부놀부'로 해보겠다고 하고, 미리 5문장을 생각해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학급회의는 내일로 미루어졌습니다. 대신 체육대회에 대한 안내와 학급회의 안내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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