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11. 2019.3.18.월. - 과학은 왜 배울까? |
|||||
---|---|---|---|---|---|
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3.18 | 조회수 | 88 |
첨부파일 | |||||
1. 안내장 : 행복한방과후학교 신청 (무료, 목요일까지) - 목요일까지 신청 받습니다.
2. 숙제 : 친구들과 듣고 싶은 노래 2곡, 비유법이 가사에 들어간 노래 찾아오기 - 음악숙제 : 친구들에게 소개하여 함께 감상하고 싶은 노래 2곡을 찾아오라 하였습니다. - 국어숙제 : 비유법이 가사에 들어간 노래 찾아오기 - 둘 다 혹시 없을 경우에는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알림장, 종합장 등에 써온 후에, 수업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3. 영어숙제 (13쪽) 아래가 13쪽입니다. :) * 숙제는 아침활동, 쉬는 시간 등에 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 모두 확인 후에 전담시간에 갑니다.
4. 사람, 길, 차, 감기, 미세먼지 조심.
-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이들과 감정판에서 '힘들어 죽겠다'를 만들자며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의 주말 이야기를 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지난 시간에 못 했던 모둠 역할, 급식 순서 정하기와 오늘 급식 순서 정하기까지 진행한 후에, 모둠 역할에 관한 혹은 학급에 관한 건의사항을 받았습니다.
오늘 나왔던 건의사항은 급식 검사를 점검이가 했으면 좋겠다, 우유를 나눔이가 나눠주면 좋겠다였는데 둘 다 '모둠 역할이 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였다.
아이들에게 역할을 힘들라고 하는 건 아니고, 자신의 책임을 잊지말고 하나라도 함께 하며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해주고, 그래도 아이들이 원하니 조금씩 역할을 더 힘들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과학 시간에는 과학은 왜 배울까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과학은 '원시인을 탈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려주며.
지난 금요일에 천둥, 번개가 치자 무서워했던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실제로 옛날에는 천둥 번개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신'이라고 믿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나무 바닥일 때 기온차에 따른 나무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해 '딱딱'소리가 나는 것을 귀신이 나타난 줄 알았던 저의 경험, 우리반 친구의 '가위 눌린 경험' 등을 소재로 하여
공포는 '모를 때' 나타나는 것이라 '알면 무섭지 않다', 그리고 그걸 알게 해주는 것이 '과학'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사회가 사람이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면, 과학은 자연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가 잘 모르는 자연의 미스테리를 풀어주는 곳이라고요.
그러면서 '이그노벨상'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사과는 내내 나무에서 떨어져왔지만, 그걸 보고 '왜 밑으로 떨어지지?'라는 질문을 하고 탐구를 했기에 뉴튼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찾고 지금도 이름이 남아있음을 말해주며, 질문의 중요성,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이그노벨상 이야기를 하다 시간이 끝나서 마쳤는데, 우리반에 '노벨상'도 나오면 좋겠고, '이그노벨상'도 나오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영어-체육 연달아 전담이었어요. 밥먹기 전 강당으로 내려가 우리반 수업을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점심시간에 새롭게 청소가 바뀌었는데, 참 아이들이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다보니 5교시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생겨서, 아이들에게 청소를 나누어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영 마음이 찔렸네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아이들끼리 다툼이 좀 있어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혼을 냈습니다. 다툼이나 갈등은 항상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갈등이 없는 세상이 아니니, 갈등이 없는 것보다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옳은 것 같아서 저는 갈등이나 다툼이 생기면 수업을 잠시 멈추고 교실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잘잘못도 따져야 하지만 마음을 물어보고 어루만져주고, 그래서 여유가 생기면 사실 갈등은 금방 풀리잖아요.
잘되었다! 하며 아이들에게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고 하는 방법들을 일러주었습니다.
일단 모든 사람들과 다 친하게 지내고 가까울 수는 없음을 전제로 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내 마음대로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지낼 수 없으니, 예의를 지키고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서로를 존중한다면 당연히 '폭력'은 절대 없어야 하고. 싫든 좋든, 서로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존중을 해야 하고, 그걸 선생님은 '거리'라고 표현하고 다른 이름은 '예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진짜 싫은 친구 미운 친구가 있으면 미워하고 욕하고 왕따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쟤는 나와 다른 아이구나'하고 지나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아이와 짝이 되면, 그냥 거리를 두고 해야 할 일을 하고, 그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내가 혹시 쟤를 오해한건아닐까 생각하며 한 번 관찰도 해보고, 마음을 열고 바라 보기도 하고 해보라고.
또 반대로 너무 가까운 친구들은 거리가 너무 가까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그러니 더더욱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모두가 돌아가면서 한번씩 앉아보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보고, 다독여 준 후에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 한 선생님의 잘못이라는 것과, 수업 시간에 잔소리를 하여 수업을 뺏은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아이들에게도 잘못한 것, 자신의 행동에는 책임을 지며 사과하라고 이야기해준 후에,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갈등을 함께 생각해볼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잔소리 한바탕 하고, 6교시에는 국어+음악을 통합하여, 노래가사에서 비유법을 찾아보며 복습을 하고 숙제도 내주었습니다.^^
|
이전글 |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오늘 수업 및 사진 정리전) |
---|---|
다음글 | 010. 2019.3.15.금 - 피자 2판을 3명이서 나누어 먹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