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학생의 교복 우리는 학교에 갈 때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옷을 입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의 옷은 모두 다른모양, 다른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어떤 옷을 입고 학교에 갈까요? 리현이는 책보자기에 책과 도시락을 챙긴 후,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갑니다. 교복은 여름, 겨울에 따라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여름옷은 흰색 셔츠와 남색 하의, 겨울옷은 모두 남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학교마다 모양은 조금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리현이는 교복을 입은 후, 목에 넥타이 대신 빨간 수건을 목에 감습니다. 빨간수건은 소년단의 상징이고, 북한에 사는 학생들은 모두 소년단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리현이의 부모님도 어린시절에 소년단에 가입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리현이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은 8살부터 소년단에 가입해야 하고, 13살이 될 때 까지 탈퇴할 수 없습니다. 붉은수건을 두른 학생들은 앞으로 어른이 되었을 때 집단생활 (단체생활)을 잘할수 있도록 똑같이 걷고 똑같이 먹고,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생물인 것처럼 움직이도록 연습합니다. 하지만 리현이는 왜 굳이 목에 두르는 수건이 붉은색인지 아직 이유를 몰랐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물어보았지만 부모님은 바빠서 그런지 대답을 하지 않고 일을 하러 가셨습니다. 그래서 리현이는 선생님께 왜 소년단에 가입한 학생들은 빨간 수건을 목에 두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옛날에는 왕과 귀족들이 백성들을 괴롭히고 전쟁터에 억지로 내보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사람들이 백성들을 못살게 굴고 친일파들이 일본에 빌붙어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위대한 김일성 장군님과 부하들이 나타나서 일본사람을 쓸어내고 친일파들의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백성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다. 빨간수건은 김일성 장군님과 부하들이 흘린 피가 빨갛기 때문에 그걸 기념하려고 그런거란다. 또 수건의 빨간색은 일하는 사람, 농사짓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을 대표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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