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같이의 가치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우는 우리

큰 꿈, 깊은 생각, 넓은 마음 성화초 사랑샘 6기
  • 선생님 : 이소정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6월 23일 수업리뷰

이름 이소정 등록일 16.06.24 조회수 19

1-2교시 과학 - 여러 가지 곤충의 한 살이 / 동물의 암수 차이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를 학습한 후 시간이 조금 오래 지났다. 하지만 직접 곤충을 길러서 그런지 아이들이 한 살이 과정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은 나비, 장수풍뎅이, 사마귀, 잠자리의 애벌레와 성충 사진을 보여준 후 2곳으로 분류하였다. 나비 장수풍뎅이 사마귀 잠자리의 사진을 붙여둔 후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왜 이렇게 분류하였는 지 분류기준을 추측해보도록 하였다. 사실 이 활동을 통해서 의도한 바는 나비,장수풍뎅이는 애벌레와 성충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데 사마귀, 잠자리는 애벌레와 성충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으로 사전 지식 없이 순수한 관찰로 분류 기준을 생각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미 학원에서 학습해서 그런지 교사의 지시사항을 듣고 활동하기보다는 해당 차시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으로 수업을 따라가고 있었다. 관찰한 결과를 칠판에 적어보라고 하였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완전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으로 적어두어 허탈함이 생겼다. 과학 수업을 할 때 제일 어려운 점은 학원에서 배워온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실험을 하기도 전에 실험결과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친구들에게 말하는 바람에 실험이 쓸모없게 된다는 점이다. 나는 아이들이 실험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고 그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고심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실험결과와 상관없이 알고 있는 지식만 고집하는 친구들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 어릴 때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학원에서 실험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지 지식을 암기하게 하는 지 확신이 없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들이 실험도 하기 전에 지식을 접하면 지식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억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완전탈바꿈과 불완전탈바꿈이 틀린답은 아니지만 관찰로 알아낼 수 있는 사실은 아니었다. 되려 오답이었지만 무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숨구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고 쓴 친구들의 답이 교사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곤충이 완전인지 불완전인지를 다 암기할 수는 없다. 아이들이 완전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번 수업을 통해 완전탈바꿈은 (-애벌레-번데기-성충), 불완전탈바꿈은 (-애벌레-성충)인 것을 아는 것과 동시에 완전탈바꿈은 번데기 과정을 거치며 성충과 비슷하게 모양이 변한다는 것을 알면 일상생활에서 애벌레를 볼 때 이것을 떠올리고 완전인지 불완전인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수업에서 윤성이가 한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번데기때 모양이 변해서 완전탈바꿈이에요? 다른 친구들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하고 오개념을 수정해주었다. 완전과 불완전의 차이는 탈바꿈의 4가지 단계를 완전히 거치는 가, 단계 중 일부가 빠져서 불안불안한가 (아직 아이들이 불완전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비유적으로 설명하였다.)

 

3-5교시 미술 미래의 중심지 모습 표현하기

 

중심지가 어떻게 변했으면 하는 모습은 모둠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사실 지금의 중심지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표현되었다. 공원이 있고, 건물이 많고 등등. 하지만 아이들이 토의하고 결정한 내용이기에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그 부분에 대한 조언은 아꼈다.

만들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중심지의 모습은 평범할지라도 이것을 표현해내는 아이들의 창의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스티로폼공을 합쳐서 나무 형태를 표현하는 친구들, 우유곽으로 집을 꾸며온 친구, 같은 분수인데 모둠별로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집에서 건물 포장을 미리 해오기로 했었는데 (아이들 손으로는 과자 상자를 깔끔하게 포장하기 어렵다)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 생각보다 수업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만들기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뒷정리... 아직 손이 야물지 않은 아이들이 오리고 자른 조각을 치우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런지 5교시의 대부분을 미술시간으로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5-6교시 수학 시간의 차 문제 만들기, 길이의 합과 차(cm mm 단위)

 

시간의 차이를 문장제 문제로 만드는 활동을 하였다. 합 문제와는 다르게 차 문제는 아이들이 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몇몇 친구들은 숫자를 순서대로 써서 식을 만드는 바람에 작은 수 큰 수로 문제를 해결하는 오류가 있다. 18:00 16 : 35를 계산할 때 가로셈 형식으로 암산을 하는 친구들은 18-16= 2 / 0 35 = 35로 계산하는 등 받아내림이 잘 안되어 세로셈으로 다시 해결하게 하였다. 시간의 합과 차 문제는 단위가 변할 땐 60 받아내림, 같은 단위 내에선 10 받아내림 규칙이 헷갈려서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한다.

 

cmmm의 합과 차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십진수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형식이기 때문에 별다른 오류 없이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앞서 발견한 작은 수 큰수, 0과 빼는 연산에서 숫자를 그대로 쓰는 실수가 지속적으로 발견된다.

이전글 6월 24일 수업리뷰
다음글 생존수업 교육과정이 궁금하신 학부모님께서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