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6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해 왔던 학교 생활보다

 

앞으로 남은 학교 생활이 더 많습니다.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교 생활이 재미없으면 안되겠죠?

 

하루를 살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삽시다. 

 

하루를 살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살자.
  • 선생님 : 곽민철
  • 학생수 : 남 11명 / 여 11명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이름 곽민철 등록일 20.04.02 조회수 38

선생님이 허리가 아파서 그 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오늘은

 

웹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웹툰을 자주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굳이 이 습관을 고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음... 그러니까 대략 10년 전 쯤. 웹툰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의 웹툰은 지금에 비해 훨씬 건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웹툰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시절이었고

 

그러므로 논란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자극적인 내용 및 소재,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지금에 비해 덜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선생님이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를 다니는 병원이 있었는데 (주로 토요일에)

 

그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할머니께서도 선생님을 자꾸 마주치니

 

저 사람은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할머니에 비해서) 허리가 왜 아픈가 궁금하기도 했을 것이고

 

심심하시니까 말도 걸어보고 싶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주로 웹툰을 보면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어느 날은 그 할머니께서 물어보셨습니다.

 

뭐 하는 사람인데 젊은 사람이 맨날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오냐고

 

그래서 선생님은 (사실 어디 가서 직업을 물어보면 선생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아 그냥 여기 근처에 다니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자꾸 물어보십니다.

 

아니 그래서 어디 다니냐고 무슨 일 하냐고

 

결국 평소에 거짓말을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아 사실 저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갑자기 화를 내십니다.

 

아니 그 나이까지 학교를 다니면 불효라고 (불효가 무슨 뜻인지 아시죠?)

 

얼른 정신차리고 취직을 해야지 아직도 학교에 다니면 어떡하냐고

 

선생님은 당황했지만

 

계속 혼나면 억울하니까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할머니 저 그게 아니라

 

선생님이에요.

 

6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이에요. (그 때도 6학년 1반...)

 

이렇게 이야기 하면 할머니께서 별 말씀 안하시겠지라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를 내시더니

 

아니 선생님이 맨날 만화만 보면 어떡하냐고

 

뭐 어떡합니까 할머니께서 말씀하는데

 

죄송합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웹툰을 껐죠.

 

이게 그 당시의 웹툰의 현실이었습니다. (아니 이 이야기 하려고 이 긴 글을...)

 

선생님이 처음에 웹툰을 본 이유는 우리 반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우연하게 누군가가 선생님 이 웹툰 봐도 돼요?

 

아니 근데 뭘 알아야 봐도 된다. 안된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 

 

그래서 잠깐만 선생님이 한 번 보고

 

얼른 한 편을 봤는데 내용이 좀 폭력적이라서

 

이건 보면 안 된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럼 이건요?

 

하아...

 

그렇게 해서 N사 웹툰 요일 별 인기 웹툰을 다 보았습니다.

 

그렇게 보던 것이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보고 있네요.

 

분명히 괜찮은 웹툰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웹툰은 자극적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 처럼 그린 웹툰도 많습니다.

 

웹툰을 보면 무슨 중학교 고등학교는 다 사람이 살 곳이 아닙니다.

 

일진 악당들이 매일 친구들을 괴롭히고

 

욕설은 일상에 폭력 행위를 일삼습니다. 

 

실제로 이렇지 않습니다. 나쁜 친구보다 좋은 친구가 더 많아요.

 

그리고 무슨 연애물은 이렇게 많은지

 

무슨 다 출중한 외모를 가졌고

 

안경만 벗으면 사람이 변하며

 

외모만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인생이 막 바뀌고

 

자극적인 내용도 많고, 불필요한 장면도 많습니다.

 

선생님은 그래서 아직도 웹툰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너희들이 

 

선생님 이거 봐도 돼요? 라고 물어보면

 

내용이 좋지 않은 웹툰은

 

아니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여러분이 올바른 내용의 컨텐를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웹툰, 기타 수 많은 SNS 등등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컨텐츠들이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은 어른들의 문제입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자극적인 컨텐츠를 쏟아냅니다.

 

그 자극적인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은

 

여러분처럼 아직 어린 아이들입니다. 

 

왜냐면 너희들은 아직 잘 모르니까요. (무시하는거 아님)

 

그래서 잘 소비해주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무시하는거 아님)

 

항상 바른 컨텐츠를 소비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리 통증이 적으니 글을 길게 써도 되어서 좋네요.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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