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해 왔던 학교 생활보다
앞으로 남은 학교 생활이 더 많습니다.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교 생활이 재미없으면 안되겠죠?
하루를 살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삽시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
|||||
---|---|---|---|---|---|
이름 | 곽민철 | 등록일 | 20.03.19 | 조회수 | 47 |
선생님이 어릴 때 겪었던 일입니다. 아마 지금 여러분의 나이 정도?
교장선생님께서 조회 때 말씀을 하셨는데(옛날에는 다 운동장에서 땡볕에 조회를...)
좋은 직업을 갖고 싶으면(여기서 좋은 직업은 본인이 원하는 직업. 돈 많이 벌고 뭐 이런거 아닙니다.)
공부를 잘 해야 한다!(요즘 같으면 큰일납니다. 예전엔 그랬었다는 이야기)
그 때는 그냥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했죠. 선생님한테 혼도 나고...
참고로 선생님 초등학교 2학년 때 꿈은 해적이었습니다.
해적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배를 타고 탐험을 하고 보물을 찾는 사람들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자라면서 다양한 꿈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 특강을 받았는데
강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진로교육? 뭐 특별한게 있나요? 공부 잘하는게 최고의 진로교육 아닌가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죠? (그 때는 이게 어느 정도 사실이었습니다. 20년 전 이야기...)
지금은 어떠한가요?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모든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확률은 조~금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 여러분 나이에 명확하게 꿈을 인지하고 있는 학생은 매우 드뭅니다.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써서 내라고 하면
아 또 뭐라고 쓰지
아 진짜 없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전혀 이상한거 아닙니다. 매우 정상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내 꿈을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들을 그냥 많이 해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나쁜일 빼고)
그냥 무조건 많이 경험해보는게 최고라는 이야기입니다. (나쁜일 빼고)
선생님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꿈이 해군 장교, 의사 혹은 약사였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가지고 와서 알려달라고 할 때
다른 친구들을 알려주면서, 나도 공부하는 셈 치지 뭐 이런 마음으로 알려줬는데
나한테 배운 친구들이 성적이 오르는 걸 보니 이게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보고 지망을 할 때 교대도 함께 원서를 내서
지금 충주중앙탑초등학교에 오게 되었네요. (의대와 약대는 아쉽게 떨어졌다는 슬픈 이야기)
하지만 다시 돌이켜 보니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나쁜 마음으로
내 옆의 친구들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선생님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이
나쁜 일을 제외하고 정말 다양한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님)
직업의 숫자는 나날이 늘어갑니다.
물론 사라지는 직업도 나날이 늘어갑니다.
코로나 19로 우울한 나날이지만
집에서 많은 경험을 하세요. (스마트폰만 하지 말고)
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이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슬픈 결론이...)
힘든 나날이지만 모두 힘냅시다. |
이전글 |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
다음글 | 첫 과제(부모님은 이 글을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