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9월 14일 멀리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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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9.14 | 조회수 | 51 |
어제 하루 아이들이 무사히 잘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말로는 선생님 없이 재미있게 잘 보냈다고 이야기하는데 교실에 오셨던 선생님들께서도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기에 아이들 말을 믿어 보려고 합니다.
어제 하루 비운 사이 다른 선생님들께 부탁드렸던 여러 가지 과제들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한자 1번부터 45번까지 평가한 결과물 확인, 고마운 동네 어른께 편지쓰기, 구구단 외우기 등 한 명, 한 명 불러가면서 확인했습니다. 항상 이런 과정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처음부터 같이 하면 빨리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한번 했던 과정을 다시 하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ㅠㅠ 어렵게 어렵게 활동 마무리 했네요.
2교시에는 지난 화요일에 정했던 학습발표회 노래 선정에 대한 협의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래가 총 3개인데 그 중에 노래를 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만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정에 대한 제 입장과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가면서 적당한 선에서 다시 결정하자 라는 의견을 정하고 몇 명의 아이들의 노래 종목만 수정하였습니다. 오늘 재결정 하는 과정에서 특히 한 명의 친구가 많이 서운해 했습니다. 제가 따로 데리고 이야기했고 다행히 서운하긴 하지만 선생님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어렵사리 마무리 지었네요. 표현은 하지 못했어도 아마 개인적으로 생각에 집에서 여러 모로 속상해 하는 친구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요일에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저도 계속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부모님들께서도 이해시켜주시길 부탁드리며 혹시나 어려움이 있고 걱정되시는 일이 있다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교시에는 국어 3단원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3단원의 주요 내용은 "말놀이" 입니다. 오늘은 그 말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흉내 내는 말"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었는데 "흉내 내는 말"의 주요 포인트는 소리를 흉내내는 말과 모습을 흉내내는 말을 구분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말을 간단하게 배우고 스스로 생활속에서 알고 있는 흉내내는 말을 직접 이야기해보도록 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고 웃긴 흉내내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웃으면서 즐겁게 수업 마무리 했습니다.
4교시에는 통합교과(가을) 시간으로 옛날에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 중 한곡을 배워보았습니다. 오늘 배운 곡은 "목도소리" 로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발을 맞추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일단 노래를 배운 다음 짝과 함께 도끼질을 하면서, 톱질 하면서, 짐을 나르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것도 아이들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낄낄 대면서 노래 불렀네요..
마지막 5교시는 운동장에 데리고 나가서 "멀리뛰기" 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체육하면서 달리기 하고 싶다고 하길래 멀리 뛰기 하면 좋아할 것 같아 멀리뛰기 하는 방법을 알려준 다음 돌아가면서 뛰게 했는데 멀리뛰기도 경쟁요소를 도입하여 진행했더니 아주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조금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경쟁을 겁내기도 하기 때문에 경쟁요소에 포함시키지 않고 스텝 밟는 것과 점프 뛰는 것, 착지 하는 것에 집중해서 연습을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1명씩 뛰는 모습을 보다 보니 재미있었던 건 평소 체육시간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평소에 체육시간에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몇 명의 친구들이 멀리뛰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에게 큰 칭찬을 해주었는데 이번 계기로 이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재미와 함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래 봅니다.
학급 내에서 고열로 인한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최근 들어서 24명 모두가 등교하여 수업한 일이 없네요.... 하루 빨리 모든 아이들이 건강해지길 기도해 봅니다.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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