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방학 때 강의를 듣기만 하고 말할 기회가 없다보니 오랜만에 6교시 수업하는데

제가 조금 버거움을 느꼈습니다.

익숙해지면 금방 적응되겠지만 오늘은 조금 힘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관계로 밖에 나가서 놀자는 말은 못하고

교실에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맨날 무엇을 그렇게 만드는지 가위와 풀과 종이를 가지고 뚝딱뚝딱하고 있고

남학생들은 지우개 따먹기(?)에 집중하면서 열광하고 좌절하면서 시간을 보내네요.

우리반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공부시간에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자유시간에는 무언가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친구랑 노는게 제일 재미있다는 뜻이겠죠~~

요즘에 저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하는것도 재미가 별로 없고

딱히 취미나 즐거움에 무언가에 빠져서 살고 있는게 없어서 일이 바쁜것과 별개로

약간의 무료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저렇게 즐거워하고 있는 걸 보니 그냥 부럽네요~~

빨리 저도 푹 빠질만한 취미나 공부를 찾고 싶습니다~ㅠㅠ

오늘의 공부는 자유시간을 포함하여 수학, 안전한 생활, 국어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수학부터 생각해보면

1학기 첫단원이 세 자리 수였습니다. 2학기 첫단원은 네 자리 수 입니다.

1학기에 어떻게 학습했는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자릿수가 하나 커졌지만

학습하는 방식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1000이라는 숫자를 배우고 왜 세 자릿 수에서 갑자기 1000이라고 하는

네 자릿수로 바뀌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1학기 때 했던 과정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느낀다는 느낌은 없었고

어차피 돈의 개념이 천원, 만원이라 일상적으로 큰 단위의 수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지으면 조금 더 어럽게 다섯 자리 수를 가르친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전한생활은 교통안전에 대해 진행했습니다.

교통안전 중에서 오늘은 자전거 및 자동차 안전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우리학교의 경우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친구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안전한 생활 시간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교통안전이기 때문에 모를꺼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백번 천번을 강조해도 한번의 실수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고 제가 설명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네요..

안전한 생활 관련하여 이야기할 때마다 제가 부탁드리는 것 같습니다.

분명 똑같은 소리만 계속한다고 지겹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을테지만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가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고 믿으면서 집에서도

여러번 아이들 교육 및 부모님들의 솔선수범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어는 시를 읽고 장면을 떠올리고 그 장면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계속 반복될 내용이라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떠올려 보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를 읽고 어떤 장면이 떠오르고 그 장면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면 좋을지 인물의 표정은 어떨지

동작은 어떠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것을 강조했습니다.(미술시간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빨리 그리고 쉬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라  원하는만큼 달성했다고 느끼긴 어렵지만

1단원의 수업 포커스가 이렇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 하고 기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우리반 친구들이 아파서 너무 힘들어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제게 말씀하셔서

출석문제로 인해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