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6월 29일 '나쁜 어린이표' 책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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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6.29 | 조회수 | 87 |
아침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든 생각이 지금 우리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도 제가 어릴 때 놀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 어릴 때 일요일 오후에 보았던 TV만화 '2020 원더키디'에서 보면 2020년에는 제가 어릴 때 살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지금도 저 어릴 때처럼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딱지치기 하는 모습을 보니 익숙한 모습이라 정겨운 느낌이 들었네요.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예전 만화에서 보던 그런 만화의 모습보단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이 왜 더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오늘은 놀이터에서 하루일과를 시작했습니다.
교실로 돌아와서는 내일 스포츠데이 관계로 금요일에 하려던 걸 앞당겨 오늘 '나쁜 어린이표' 책읽기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쁜 어린이표' 책 읽는건 거창한 독후활동을 하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학교 선생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느낀적이 있을까? , 조용한 교실과 시끌벅적한 교실 중에 어느 교실이 더 좋을까? 수업시간에 조금 늦은 건우를 혼내는게 옳을까? 등 정말 사소한 내용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생각을 이야기해줬습니다. 형식을 갖추지 않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은 통합교과(여름) 수업으로 '초록이의 여름 여행' 이라는 새 단원을 시작하며 단원의 전반적인 내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라는 주제로 '여름하면 생각나는 단어'와 '여름은 OO이다' 모둠문장 만들기 활동을 했네요. 첫번째 활동은 여름하면 아이스크림, 워터파크, 물놀이, 얼음, 냉면 등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말하고 모둠내에서 모둠을 대표하는 단어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정해진 대표 단어들을 다시 모아 학급을 대표하는 단어를 정했는데 우리반 친구들이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 단어는 '워터파크'였습니다. 여름하면 워터파크가 가고 싶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두번째 활동은 '여름은 OO이다' 모둠문장 만들기 였습니다. 우선 모둠내에서 개인별로 '여름은 OO이다'의 형식으로 말하고 그 이유도 같이 발표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은 사막이다. 왜냐하면 너무 뜨겁기 때문이다.' 라는 형식으로 모둠내에서 돌아가면서 말하고 말한 내용을 포함시켜서 '여름은 ~~~~~~이다.' 라는 1문장으로 모둠문장을 만들어 냅니다. 모둠문장을 만들 땐 모둠내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꼭 포함시켜야 하고 서로 토의하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합니다.
또 예를 들어 설명하면 1번: 여름은 아이스크림이다. 왜냐하면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더 시원하기 때문이다. 2번: 여름은 물놀이다. 왜냐하면 더울 때 물놀이를 하면 더위가 삭 가시기 때문이다. 3번: 여름은 맛있는 과일의 나라이다. 왜냐하면 여름에 복숭아 같은 과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4번: 여름은 선풍기다. 왜냐하면 여름에는 선풍기가 여기 저기서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개인별로 '여름은 OO이다'를 말하면 모둠내에서 모둠문장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 들어갑니다. 우선 4개의 내용을 모두 포함한 '여름은 아이스크림과 맛있는 과일의 나라이고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면서 선풍기가 많다.' 라는 첫번째 문장을 완성시켰습니다. 여기서 모둠끼리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과 '재미있는' 이라는 꾸며주는 말을 추가하여 여름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맛있는 과일의 나라이고 재미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많은 선풍기가 있다. 라고 최종 문장을 완성하였습니다.
모둠끼리 협의가 잘 안되고 한사람만 자꾸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서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나누는 토의활동기법을 적용해서 진행해 봤네요. 모둠활동이 있을 때 가능하면 여러 가지 토의활동기법을 적용해서 학습에 활용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수학이었습니다. 어제 방정식을 하느라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내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ㅠ 미안한 마음도 있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이해는 할 수 있도록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수업진도를 나가기로 하고 세 수의 덧셈과 뺄셈 부분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45+29-18과 같은 식을 해결하는 활동이었는데 잘 알고 계시듯이 45+29 먼저 계산하고 두번째로 그 결과인 84-18을 하면 되는 단순한 과정입니다. 방법이 어렵진 않은데 자꾸 계산이 틀리는 경우가 많네요... 다시 한번 느끼지만 결국 반복된 연습이 중요할 꺼 같습니다. 어제의 여파로 오늘은 가볍게 살펴보느라 오늘 주어진 과제 해결 여부를 24명 다 확인하지 못했는데 다음주에 다시 집중해서 아이들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스포츠데이(수영교실)에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 준비물 잘 챙겨서 올 수 있도록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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