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7월 3일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며 대화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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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7.03 | 조회수 | 94 |
오늘은 4~6학년들의 수련활동 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금은 비가 어느정도 그친거 같아 다행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수련활동에 따라 가시기 때문에 아침에 드림스토리가 없었고 오래만에 여유있게 월요일 '연상그림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주 여름시간에 내용을 떠올리며 여름하면 떠오르는 장면을 그림으로 나타내라고 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물놀이 장면,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 선풍기 틀어놓고 누워 있는 장면 등 다양하게 그렸는데 오랜만에 그림그리기를 해서 그런가 조금 대충 그리려는 모습들이 보여 몇 명 친구들은 다시 그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네요. 평소의 그림 실력을 잘 알고 있는데 대충 그리려는 모습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네요~^^
암튼 그림그리기로 아침활동을 마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통합교과(여름)시간으로 여름 동산 친구(곤충)를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하였으나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일단 뒤로 미루고 날씨와 관계 없는 국어, 수학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국어는 제목에 써 있는대로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며 대화하기' 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이 좋은지, 표정은 어떤지 생각하면서 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구체적으로는 친구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 반대로 친구가 내 기분을 살펴주면서 대화를 걸었을 때 난 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반 친구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오늘 진짜 학급의 한 친구가 아파서 아침에 등교를 못한 일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없었지만 그 친구의 기분을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OO아, 네가 아프니까 내 마음도 별로 좋지 않아. 빨리 나아서 나와 같이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어' 라고 가장 먼저 발표를 한 친구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의 대역을 하면서 'ㅁㅁ야, 나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빨리 나아서 나도 너랑 같이 놀고 싶어~!!' 라고 대답해줬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위에 나온 내용과 비슷하게 대화를 했고 그에 대한 대답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보다 중요한건 실천이기에 실제로 옆 친구와 대화할 때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입에서는 그렇게 말하는게 힘들어요 라고 했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꺼라고 얘기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 이러한 방식으로 대화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다짐을 받아냈으니 앞으로 오늘 배운 대화법을 지도하면서 저도 화 그만 내고 부드러운 선생님의 모습을 실천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어수업 다음 시간은 수학시간으로 '덧셈과 뺄셈'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말 되도록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가르치려고 노력했고 많이 참았습니다. 이해를 잘 하고 있는 친구들은 이미 과제를 지난주에 거의 마무리해서 조금 어려운 탐구수학을 과제로 내주고 자유롭게 해결하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은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면서 가르쳤습니다. 며칠째 수학시간에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더 이상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통합교과(여름)으로 원래 하려던 내용을 조금 건너뛰고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것을 살펴봅시다.' 라는 내용을 수업했습니다. 여름에 조심해야 할 것은 벌에 쏘이는 것, 숲에 있는 뱀, 모기, 독버섯, 풀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방법으로는 긴옷을 입는다, 모기향을 피운다, 해충기피 팔찌를 찬다 등이 있어서 다양하게 안내를 해주었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위험해 보이는 곳에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숲이 우거진 곳으로 아이들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열이 날 때 등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안내해 주었습니다. 반복해서 강조하고 또 강조했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아이들이 나도 모르게 기억이 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여름철 위험한 상황에 대해 안내하고 대처방법을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알림장에 적어놓았지만 이번주 수요일(7월 5일)에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합니다. 아이들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대신 수업해주실 선생님께 수업내용과 자료를 준비해놓고 가겠지만 어쨌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수요일 일정에 혹시나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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