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6월 28일 어려웠던 방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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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6.28 | 조회수 | 63 |
'엄마 사랑해요'에 대항하는 '아빠 사랑해요' 라는 창작동요제 대상을 받은 노래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려주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많이 아빠를 사랑해주기 바란다는 이유라고 이야기하고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처음 듣는 노래인데다가 조금 어려워서 오늘은 가볍게 들어보는 정도로 했네요. 지난 주에 어렵게 배웠던 왜 이렇게 덥지? 라는 노래를 오늘 틀어주니 들어본 노래라고 신나게 부르는걸 보면서 '아빠 사랑해요' 라는 노래도 오늘은 어색해 하지만 다음주에 부를 때는 좋아하게 될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항상 부르게 해달라고 조르는 '마법의 성'을 마지막으로 부르면서 아침활동은 간단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1교시 수업은 한자공부였습니다. 8급한자 1번부터 15번까지 다시 한번 획순을 안내하고 제가 아이들 평가 결과를 확인할 때 특히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강조해서 지도한 다음 8급 한자 1번부터 15번까지 평가를 치렀습니다. 과정을 떠나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지난주 1번부터 10번까지 한자 평가를 했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진 결과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게 실력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 좋았습니다. 꾸준히만 시킨다면 여름방학 전까지 50자는 충분히 모든 친구가 알 수 있을꺼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국어시간으로 10단원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며 말을 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 입니다. 아이들 활동이 많아야 좋은 수업이지만 오늘 이 주제는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 시작했네요. 교과서에 제시된 상황들이 실제로 우리 교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비교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가 지나가다가 실수로 여자아이의 팔을 쳐서 여자아이가 그리던 그림을 망치게 되었을 때 우리 교실에서는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화해하고 해결해야 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머리로는 남자아이가 잘못했으니 부드러운 말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면 되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가 사과했으니 그 사과를 받아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 교실에서는 이러한 일로 싸우고 울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방향의 잔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자기도 친구의 말에 상처를 받으면서 반대로 자기가 친구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너무 많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평소에도 속상하다고 많이 이야기하던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더 흥분해서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어른인 저도 그게 잘 되지 않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생각하면서 이야기 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잔소리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긴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1시간을 훌쩍 넘겨서 수업했습니다~ㅠㅠㅠ
마지막 수업은 수학이었습니다. 수학도 원래 계획은 1시간만 수업하고 나머지 한시간은 통합교과(여름)를 할 계획이었으나 오늘 배우는 내용이 중고등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방정식을 초등학교 수준화 시킨 내용이라 아이들이 너무 어려워해서 반복적으로 계속 설명하느라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우선 ㅁ를 이용한 식을 세우기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3+2=5인건 쉽게 알 수 있는데 3+ㅁ=5를 만드는 건 아직 머리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3+ㅁ=5를 다시 5-3=ㅁ로 바꾸어야 되고 5-ㅁ=2 일 때 5-2=ㅁ로 바꿀 수 있다는걸 어려워했습니다. 물론 제가 학교 다닐 때 생각해도 방정식이나 함수가 어렵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어려워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알게 해주려 노력하다 보니 수업시간에 조금 무리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오늘 집에 가면 수학이 어려워요 라고 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을 겁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위로의 말씀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떻게든 쉽게 설명해보려 노력하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ㅠㅠ 능력이 부족해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ㅠ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오늘 하루는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재미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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