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어제가 대통령 선거일이었는데 모든 학부모님께서 선거에 참여하셨길 기대해봅니다.

긴 연휴가 끝나고 하루 학교 나온 다음 또 다시 하루를 쉬고 학교를 오니 아이들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전체적으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4단원 수학익힘책을 모든 친구들이 해결할 때까지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은 수학익힘책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목표까지 다 해결한 친구들은 책을 읽거나 자유 시간을 줄 생각이구요. 내일까지 하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교시에는 국어시간으로 월요일에 어버이날 맞이 편지쓰기에 이은 우리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편지쓰기를 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확인하지 않고 편지 형식과 맞춤법만 확인한다고 하고 가볍게 쓴 편지를

읽어보니 학용품을 빌려줘서 고맙다는 편지와 나와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는 편지가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을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는 편지와 사랑고백의 편지가 조금 인상적이었네요.

그런데 저는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우리 반 친구 중에 쓰고 싶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는

편지를 쓰라고 했지만 모든 친구들이 편지를 한 통씩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제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3통씩 받은 친구도 있었지만 반대로 한통의 편지도 받지 못한 친구도 있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조금만 생각했어도 충분히 알 수 있었던 결과인데 너무 단순하게 판단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로 충분히 설명해주긴 했지만 혹시나 서운함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집에서 서운함을 표현한다면 위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교시에는 이번주 금요일에 예정된 첫 번째 수영교실에 대한 안내 후 통합교과(봄) 시간으로 ‘봄날씨를 알려요’ 라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봄날씨를 알려요’는 일기예보 역할놀이 활동으로 실제 기상캐스터가 되어 일기예보를

해보는 것입니다.

원래 계획은 역할분담, 대본쓰기, 준비물(마이크, 카메라, 날씨 그림판) 만들기 등을 모두 아이들에게 스스로

시켜볼 생각이었고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모둠별로 역할놀이를 위한 역할분담과 준비물 제작을 위한 준비를 했는데

모둠별로 이런저런 질문과 어렵다는 하소연이 너무 많이 나와 제가 어느 정도의 안내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와 날씨 그림판 자료, 예시대본을 아이들에게 주고 나머지 역할분담, 카메라 만들기, 예시대본을 토대로 한 실제 대본 쓰기, 날씨 그림판 자료를 활용하여 실제 날씨 그림판 만들기를 아이들이 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되었습니다. 2교시는 이런 이야기하다가 마무리 되었고 점심식사 후인 4~5교시에 카메라 만들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준비를 마치기로 했네요.

3교시에는 통합교육지원실 정승명 선생님께서 교실로 오셔서 장애이해교육을 해주셨습니다. 정승명 선생님께서는

올해 신규발령 받으신 선생님으로 아이들이 누군지 잘 모르시는 선생님이라 간단히 선생님 소개를 하고 나서

장애이해교육을 했습니다. 제가 교실에 있는게 불편하실 수 있으셔서 피해 드렸는데 끝나고 들으니 수업이 재미

있었나봅니다. 정승명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4~5교시는 2교시에 하다가 멈춘 일기 예보 역할놀이 준비를 했는데 아까 제가 나누어준 자료 이외에는 전부

아이들에게 맡겨놓았습니다. 내일 실제로 역할놀이를 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자꾸 어리다는 이유로

도움을 주려 하는데 의식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켜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참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것 같습니다. 이런 깨끗한 기분을 자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상쾌한 오후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