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4월 11일 교생선생님께서 수업을 시작했어요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4.11 조회수 161

우선 어제의 결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어제 결근한 이유는 아파서 그런건 아니고 집안에 조금 안좋은 일이 생겨 부득이 결근할 수 밖에

없었네요. 이유야 어찌 되었든 아이들이 있는 학교를 빠져서 아이들 수업에 지장을 준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제 비우고 오늘 학교에 왔더니 오늘도 안오시길 기다렸다며 아쉬워 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제 너무 재미있었다며 또 그렇게 해달라는 아이들도 있고

어제  안오셔서 서운했다는 아이들은 한명도 없는 걸 보며 약간은 서운함이 들었습니다~ㅠㅠ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다른 선생님들과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피구도 하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엄청 즐겁게 하루를 보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한명쯤은 괜찮으시냐고 보고 싶었다고 해 줄 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닌가 봅니다~ㅠ

 

서론은 여기까지 하구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관계로 체육활동을 하는 날인데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오늘 교생선생님들의 첫 수업이라 아이들 흥분시키지 않고

차분하게 수업을 시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체육활동이 아닌 독서활동으로 아침활동을 진행했네요.

 

6교시 수업 중 4교시 수업을 교생선생님들께서 하기로 되어 있고

오늘의 시간표는 안전한 생활, 국어, 국어, 수학, 수학, 수학이었습니다.

 

1교시 안전한 생활은 집에 있는 생활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해보자 라는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그 중에서 전기와 가스안전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의 수업이었습니다.

교생선생님들의 수업의 특징은 재밌는 자료를 많이 준비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놀이도 하고 동영상이랑 사진도 많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모습이라 좋았네요.

다만 처음 경험하는 교생선생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와 수업할 때 보다는 흐트러진 모습이 있고

어리광도 피우고 하네요.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들어가는 면이긴 하지만

지나친 모습이 보일 때는 중간에 수업에 참견해서 꾸짖기도 했습니다.

 

2-3교시는 말의 재미를 느끼며 말놀이를 하는 국어수업을 했습니다.

4단원 '말놀이를 해요'를 새롭게 시작하는 차시로 이 수업 역시 교생선생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나물노래를 읽으며 나물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생각해보고

나물노래에 나오지 않는 나물의 이름이 지어진 이유를 만들어보며 새로운 나물노래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장 먹기 힘들어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나물종류인데 수업하면서도

그렇게 나물에 관심을 보이진 않았지만 이름 지어진 이유를 생각해 보는것은 즐거워했네요.

쑥쑥 뽑아 쑥 나물 / 꼬불꼬불 고사리 / 나리나리 미나리 / 살살 달래라 달래 등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노래가 교과서에 나왔는데 

새로운 나물의 이름이 지어진 이유를 모둠별로 생각해볼 때

콩콩거리는 콩나물 / 시골에서 나는 금 같은 나물이라 시금치 등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시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놀이를 하는 활동이 했는데 말놀이라 하면 끝말 잇기 놀이, 말허리 잇기 놀이입니다.

끝말 잇기 놀이는 평소에도 자주 하는 놀이라 이번에는 말 허리 잇기 놀이를 주로 해봤는데

말허리 잇기 놀이는 운동장으로 시작하면 가운데 글자인 동으로 시작하는 세글자를 말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놀이라 어려워 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기특했네요.

 

4교시에는 수학수업으로

교생선생님들께서 수업해야 하기에 3단원 덧셈과 뺄셈을 건너뛰고

4단원 길이재기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 첫번째 차시인 여러 가지 단위로 길이를 재어 봅시다 입니다.

길이재기는 직접 비교해보기 / 간접 비교해보기 / 단위 도입 / 표준단위 도입

이런순으로 학습이 진행되는데 오늘은 직접 비교해보기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고 자기 나름대로의 단위를 이용해 보는 간접 비교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손뼘, 발, 책, 연필, 지우개 등 다양한 단위를 사용해서 길이를 측정해보았는데

직접 비교하기 보다는 편리하지만 여기서도 무언가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다음 차시인 표준 단위 도입 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단계로서의 수업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냥 자유롭게 물건의 길이 재보는 활동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만 했지

실제 불편함을 느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5~6교시는 제가 수학수업을 했네요.

원래는 어제 하려고 했던 2단원 여러 가지 모양의 쌓기나무를 이용한 모양 쌓아보기 활동을 했습니다.

4교시 단원과 다른 단원을 했는데 아직 2단원을 마무리 하지 못해

교생선생님들 수업내용과 다른 내용을 해야 하네요.

다시 한번 제 결근으로 인해 아이들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암튼 아이들에게 쌓기나무 7개씩 주고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가지 모양대로 쌓아보게 했고

제가 말하는대로 쌓기나무 모양을 쌓게 했고

모둠별로 쌓기나무 3개, 4개, 5개, 6개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모양을 만들어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앉은자리 순으로 팀을 정해 팀원을 1,2,3,4번을 구분하고

 제가 보여주는 쌓기나무 모양을 1번 친구가 앞을 나와 보고 들어가서

 2번 친구 친구들에게 만들어 보여주고 2번은 3번 친구에게 3번은 4번 친구에게 보여줍니다.

마지막 4번 친구는 3번친구가 만들어서 보여준 모양을 완성해 저한테 다시 모양을 보여주는 놀이를 하면서

수업을 정리했습니다.

쌓기나무를 나누어주니 별거 아닌데도 좋아했고 열심히 했지만

모둠활동(협의)이 잘 되지 않아 조금 속상했습니다.

정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고 의견 나누는 모습을 원했는데

아직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개인활동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속상하다는 화를 좀 냈네요...

무리인걸 알면서도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꾸 욕심 부리게 되네요...

 

6교시가 끝나고는 교생선생님들과 수업협의도 하고 내일 수업 준비도 도와주느라

글 쓰는게 너무 늦었네요. 내일은 조금 서둘러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조금 내려간다고 하네요.

아이들 감기 걸리지 않게 옷 잘 챙겨서 입혀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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