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월 28일 미세먼지 나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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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3.28 | 조회수 | 57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는 것이 오늘의 미세먼지 현황입니다. 야외활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결정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냐 보통이냐를 기준으로 나누는데 오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미세먼지 현황은 나쁨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아침에 운동장에 나가려는 아이들을 붙잡아 두고 교실에서 아침활동으로 조용히 책을 읽게 했습니다. 대신 오후에 꿈동이관에서 체육활동을 하게 해준다는 조건을 이야기하고서요. 6교시에 체육활동 하러 갈 때까지 매 시간마다 언제 꿈동이관 가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으니 어쩔 수가 없었네요.
1교시는 받아쓰기 확인 및 재평가를 했습니다. 지난주에 1단원에 해당하는 받아쓰기를 보았고 오늘 채점하여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다음 틀린 문제 고치게 하고 10~15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다음 똑같은 문제로 재평가를 했습니다. 못했다고 혼내지 않았고 점수도 적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자기가 몇점이니 이러면서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는 걸 보니 예전 제가 학교다닐 시대나 지금 시대나 아이들의 마음은 똑같은가 봅니다. 어쨌든 조금 틀린 아이도 있고 많이 틀린 아이도 있었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재평가에서는 23명중에 13명의 친구가 틀리지 않고 바르게 썼고 10명의 친구는 단어 1~2개 정도 틀렸습니다. 이 10명의 친구는 점심시간에 단어 고치고 예쁜 글씨로 한번씩만 다시 쓰게 했네요. 앞으로의 받아쓰기는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몇 점인지 적어주지도 않을 것이고 확인할 마음도 없으니 아이들에게 괜한 부담감 주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2교시는 국어시간 동생이 생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말을 해보는 활동이었는데 알림장 일기주제로 적어놓았듯이 동생이 생기면 어떤 마음이 들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발표를 시켰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지 않다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귀찮게 해요, 엄마 아빠가 저를 싫어해요, 싸우면 저만 혼나요 등 예상할 수는 있는 반응들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정적인게 많아서 조금 놀라긴 했네요~ 그래서 일기 주제로 부모님께 속상했던 일, 서운했던 일을 써 보라는 주제를 주었습니다.
3교시는 수학수업인데 어제는 원을 배웠다면 오늘은 삼각형에 대해 배웠습니다. 삼각형과 변, 꼭짓점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본부터 다시 알려주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삼각형, 변, 꼭짓점 개념 이해부터 차근차근히 진행했네요. 그리고 나서 오늘 배운 삼각형과 어제 배운 원만 사용해서 '창의적인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면서 수학수업 마무리 했습니다.
점심먹고 4~5교시는 내 꿈을 생각하며 미래의 나의 모습 그려보기 활동으로 스케치북 위에 얼굴이 될 부분을 동그랗게 가위로 오리고 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그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직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어 꿈이 없더라도 알고 있는 직업 중에 좋아보이는 직업, 아니면 부모님 직업을 그려도 좋다고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네요. 의사, 아이돌, 프로그래머, 과학자, 모델 등 그리기 어려웠을텐데도 나름대로 자신의 미래를 보여주는 그림을 열심히 그려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그린 결과물을 활용하여 자신이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6교시는 아침활동으로 하지 못한 체육활동을 했네요. 제가 올해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긴줄넘기의 8자뛰기의 기초 알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제가 밀어주고 들어가는 수준이었다면 오늘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들어가는 타이밍은 알게 된 수준으로 약간 업그레이드가 됐네요. 물론 제가 돌려주면서 천천히 조절해주는 것도 있지만 지난주엔 밀어줘서 들어가 뛰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면 오늘 수업하고 나선 2-3명의 친구들만 밀어주면 되는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남자 대 여자로 간단하게 시합을 하니 훨씬 빠르게 능력을 습득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남자친구들이 쉽게 이겼습니다. 그런데 여자아이들의 기본기가 더 좋아보여서 조금 더 연습하면 누가 이길지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6교시 하는 날은 아이들이 힘들 수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넓은 가슴으로 우리 아이들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해주시는 저녁시간 되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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