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3월 27일 흐린 날씨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3.27 조회수 105

월요일에 날씨가 흐리면 이상하게 기분이 우울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아침부터 조금 힘든 하루였네요.

 

오늘 아침은 2주에 한번씩 있는 교장선생님의 드림스토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드림스토리 하는 날은

8시50분까지 등교지만 사실상 많은 학생들이 제 시간에 등교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드림스토리도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1교시 시작한 5분 정도 뒤인 9시 15분쯤에 드림스토리가 끝나게 되어

드림스토리가 있는 월요일은 어쩔 수 없이 쉬는시간을 침범하기도 하고

조금 서둘러서 마치기도 하는 등 융통성 있게 진행하네요.

 

오늘은 드림스토리가 끝난 후 1교시에 아침활동 '연상그림 그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음표를 그려주고 물음표를 이용해서 마음껏 그려보라고 했는데

진짜 물음표의 뜻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친구도 있고 물음표를 옷걸이로 활용하여

그린 친구도 있는 등 이번에도 다양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그림 덕분에 우울했던 기분이 아주 조금은 좋아졌네요.

 

진짜 1교시는 10분 정도 남은 상태에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교시가 1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은채로 시작해서

그냥 2교시까지 연결해서 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주요 활동은 며칠 째 계속 반복되는 '마음 나타내기' 입니다.

이번에는 모둠활동으로 '마음을 나타내는 말'  3개를 종이에 써서 접은 다음

모둠 친구들이 적어 놓은 종이를 1장씩 뽑아 표정 및 동작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보고

다른 친구들은 맞추는 활동을 했습니다.

지난주 통합교과(봄)에 했던 내용과 약간 중복이 되지만

다양한 표현활동은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일으키기에 아이들에게 신경쓰지 말고

재미있게 하라고 했네요.

지난주에 전체 활동으로 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모둠 친구끼리 활동하는 걸 참 좋아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3교시는 오랜만에 하는 수학수업 '원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그라미의 수학적 단어인 '원'으로 새롭게 배우는 차시입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동그라미를 '원'이라고 약속한다 하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원을 보면서 특징을 이야기해 보라고 할 때도

'어느 쪽에서 보아도 똑같이 동그란 모양이다.' , '잘 굴러간다', ' 뾰족한 곳이 없고 곧은 선이 없다' 라는 식으로

잘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선행학습이 잘 되어 있는 것인지 이해를 잘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네요. 조금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능력이 높은 것이길 기대해 봅니다.

원의 개념, 원의 특징을 배우고 나선 우리 교실에 있는 원을 찾아보라고 했네요.

관찰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원도 쉽게 쉽게 잘 찾아내 주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답들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원을 찾아내 저를 기쁘게 해주었네요.

 

점심먹고 나서는 원래 운동장에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지난주 목요일부터 3일째 교실에서만 있게 되네요.

따뜻하고 맑은 봄날씨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4교시 통합교과(봄) 수업을 했네요.

주제는 몸으로 표현해요 인데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대한 느낌을 몸으로 표현해보기

소리의 크기나 빠르기에 따라 몸으로 표현하기

물체에 어울리는 동작 표현하기 등

책상을 뒤로 밀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는 수업을 했습니다.

 

꽹과리, 큰 북, 트라이앵글 같은 소리를 듣고 몸으로 표현해 보았고

토끼가 뛰어가는 모습,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 바람이 불어오는 모습, 오뚝이 장난감이 움직이는 모습 등

여러가지 동작을 몸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신나게 활동하긴 했는데 너무 기분이 업되었는지 아이들 통제가 잘 되지 않아

그게 조금 힘들었지만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바닥에 앉은상태에서 한명씩 앞으로 나와 동작으로 설명하고

나머지 친구들이 맞추는 활동을 했는데

정말 쉽게 동작을 설명하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말도 안되는 동작을 설명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맞추고 못맞추고를 떠나 그냥 몸으로 설명하는 자체를 아이들이 즐거워했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아 제가 소리를 몇 번 지르고 화를 낸 것만 제외하면

완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ㅠㅠ

 

오늘 기분이 별로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내일은 조금 더 업된 감정으로 즐겁게 수업에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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