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월 8일 어수선했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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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3.08 | 조회수 | 90 |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일과가 진행되면서 고학년 아이들과 달리 저학년 아이들은 신경써야 할게 많다는 걸 많이 느끼고 세심하지 못한 저에게 많은 자책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1-2학년이 수요일에 5교시를 하게 되고 방과후도 진행되다 보니 4시에 끝나는 걸 알게 되었고 나름 신경쓴다고 신경 썼음에도 놓치는 부분이 자꾸 생기네요... 혹시나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건 아니니 조금 서툴더라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 하교차량 문제로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교차량은 학교에서 전혀 모르고 있는 부분이라 오늘 처음으로 버스기사님들과 자세히 얘기 나누면서 버스체계를 조금 이해했습니다. 이 학교에 근무한지 올해 4년차 들어가는데 이제서야 기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는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네요.
어쨌든 기사님과 이야기 하느라 아침 자습시간에 조금 늦게 들어갔습니다. 해야 할 학습을 말해주지 않고 내려가는 바람에 조금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조금 어수선했던 것 같습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아침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활동은 학습을 해보려 합니다. 수학익힘책을 풀기도 하고 받아쓰기를 하기도 하는 등 학습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어제 배운 수학내용을 복습하는 수학익힘책 풀기를 했네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수학익힘책은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게 되어 있고 가정학습 또는 자율학습의 개념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수업시간에는 되도록이면 수학익힘책을 활용하지 않고 아침활동 또는 보충학습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채점 또는 검토는 제가 개별로 모두 하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시키는 것 말고 집에서 복습으로 지도하실 의향이 있으신 부모님께서는 저한테 말씀하시면 수학익힘책을 집으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90보다 10큰 수 즉 100을 배웠기 때문에 100이라는 숫자를 복습했습니다. 한 두문제 틀리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어렵지 않는 내용이라 잘 해결했다고 생각되네요.
오늘의 정규수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통합(봄)을 했습니다. 국어는 지금 시를 배우고 있는 단원이라 계속 인물의 마음을 살피며 시 일기 였는데 오늘의 시는 '치과에서' 라는 시였습니다. 시를 읽으며 치과 치료를 두려워 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얼굴 표정을 그렸고 자신이 무서워 하는 경험을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집에 혼자 있는게 무서워요, 벌이 무서워요, 병원 가는게 무서워요, 어두운게 무서워요 등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자신의 경험을 저나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는걸 우리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학은 몇 백과 몇 백을 세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100이 1개일 때 100이 2개 일 때 100이 3개일 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100이 4개, 10이 3개, 1이 8개 있을 때에는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물론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척 진지하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단순하게 결과만 아는 것이 아닌 과정을 알고 왜 그런지 알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327은 삼백이십칠인데 왜 317은 삼백일십칠이 아니고 삼백십칠인지 또 삼백이십칠일이 아닌 삼백이십칠인지 303에서 0은 왜 필요한지 그냥 아는 것이 아닌 왜 그런지 이해하길 바랍니다. 과연 오늘 제가 설명한 것을 우리 아이들이 얼마만큼 알아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걸 올한해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은 우리 몸이 하는 역할을 알아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눈을 감고 단어 쓰기 / 눈을 감고 길 찾기 / 눈 감고 내 친구의 눈코입귀 찾기 소리 듣고 무슨 소리인지 맞추기 / 말하지 않고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한 손으로 양말 신기 등 평소에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우리 몸의 각 부분이 하는 역할을 알아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없으면 불편하고 힘들고 꼭 있어야 하는 우리 몸의 각 부분에 대해 우리 친구들이 고마움을 느꼈길 기대합니다.
오후에 출장과 여러가지 업무로 인해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오늘의 하루를 쓰게 되네요. 혹시나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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