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마치 원자폭탄을 터뜨린 듯 거대한 회색 구름이 하늘 위를 가득 뒤덮었습니다.

며칠 전 화산이 폭발해 7명의 사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또 분출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산 분출 지대가 마을에서 겨우 6㎞ 거리여서 여성과 노약자, 아이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윤즈 샘비링 / 주민 : 화산 분출이 빨리 끝나길 고대합니다. 우리는 정부의 도움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도 시뻘건 용암을 내뿜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에트나 화산은 고도 3천350m로 북동쪽 분화구에서 분출이 시작돼 갈수록 더 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출이 이루어지고, 이후 계속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마리 카나발 / 미국 관광객 : 지금 미국과 영국 단체 관광객으로 왔는데 에트나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운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됐습니다.]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산줄기를 따라 이글이글 타는 듯한 용암이 계속 흘러내립니다.

지난 화요일 분출된 용암은 인근 마을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재작년에도 용암이 푸나 지역 파호하 마을 앞까지 흘러내리며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