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날 우리들의 스무살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2반! 꽃길만 걷게 해줄게
  • 선생님 : 박병훈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2018년 05월 24일 다영이 이야기

이름 이태화 등록일 18.05.25 조회수 64

2018.05.24 이다영의 학급 일기


제목: 자상이의 눈물 젖은 핸드폰

오늘은 시험을 두 번이나 보는 날 이였다. 사실 제2외국어는 보는지도 몰랐다. 히히. 어쨋든 2교시에 중국어/일본어 경시대회를 치뤘다. 준비를 못한 나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풀고 5교시에 있을 영어 단어 수행평가를 준비했다. 매번 미리 단어 공부할 껄 이라는 후회를 하며 급하게 외워나갔다. 5교시가 되어 긴장을 한 체 시험지를 기다리는데 성주 쌤이 자꾸만 시험지로 밀당을 하셔서 조금은 다들 예민해졌지만 받자마자 후다닥 적어 내려갔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예상하며 시험지를 뒤집어 약간의 여유를 즐기려는 찰나에 갑자기 내가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해서 왼쪽 저 멀리서 경쾌하고 맑은 소리의 ‘카톡’ 알람이 울렸다. 다들 웃음이 터진 동시에 성주쌤께서는 “가져와~” 라고 말씀하시고 핸드폰의 주인인 ‘구자상’이 가슴에 품은 핸드폰을 꺼내며 ‘아,,,’ 탄식과 함께 제출하였고, ‘어머 자상이 어쩌면 좋아 연락해야하는데’ 라며 예림이가 특히 놀렸다. 참으로 안타깝고 눈물겨운 상황 이였다. 수행평가 시험이 마무리가 되고 책상을 돌려 확률과 통계 시간이 되었다.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나는 여태 구자상의 눈빛이 초롱초롱 한 것을 처음 보았을 뿐더러 뒤에 선 책상에 가서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있던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구자상은 핸드폰을 받지는 못했다. 일주일 뒤에 받기로 한 듯하다. 자상이 덕분에 반에 활기가 돌았지만 당사자인 구자상은 우울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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